정부 “수산물 수입과 안전성 검토는 별개…알프스 자체 분석 조만간 발표”
[앵커]
우리 정부는 IAEA 보고서 결과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은 서로 다른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본 손을 들어준 IAEA의 결론을 존중한다면서도, 구체적인 판단은 자체 분석 결과를 발표할 때까지 미뤘습니다.
이어서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염수 방류에 긍정적인 IAEA 보고서가 나왔지만, 수산물 수입과는 별개라고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안전성에 대한 검토 자료일 뿐, 일본이 수입을 요구할 수 있는 근거는 아니란 겁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이 되고 거기에 더해서 국민들께서도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는 한 정부가 수입하는 일은 절대 없다."]
국민들의 불안 해소를 위해, 우럭같은 큰 어종 뿐 아니라 플랑크톤 등에도 환경영향평가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성훈/해양수산부 차관 : "(일본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 수준으로 많지 않은 편입니다. 매 수입 건마다 철저히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오염수 정화 설비 '알프스'에 대한 평가를 보고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데 대한 질문도 잇따랐습니다.
[기자 질문 : "방대한 양의 (IAEA) 보고서에 굳이 알프스에 대한 성능 검사가 빠질 이유가 있었을까요?"]
정부는 IAEA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서, 알프스에 관한 국내 전문가들의 분석 결과를 곧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 내용에 유감을 드러낸 중국이나 방류를 지지한 미국과 달리, 우리 정부는 직접적인 평가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대신, 시찰단 활동과 그동안의 연구 분석을 토대로 빠른 시일 안에 자체 결론을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저희 자체 검토를 진행하고 있고, 막바지 단계에 있고, (발표) 타이밍이라든지 형식 관련해서는 IAEA 사무총장 방한 여부하고는 전혀 별개의 건입니다."]
IAEA는 후쿠시마 오염수 시료에 대한 2차와 3차 추가 분석을 우리나라와 공동으로 진행한 뒤 올 하반기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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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대 기자 (yd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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