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이 직접 쓴 '재판 중 탈주 계획'…친누나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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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라임 사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누나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탈옥할 계획를 세웠고, 그것을 누나가 밖에서 도와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B 씨는 김 전 회장이 구치소에서 직접 쓴 메모도 검찰에 제출했는데, 재판 중 수갑과 포승줄이 풀려 있고 법정 경위가 1명밖에 없다는 등 도주를 준비한 각종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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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라임 사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누나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이 탈옥할 계획를 세웠고, 그것을 누나가 밖에서 도와준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또 탈주극을 준비한 각종 정황이 담긴 김 전 회장의 메모도 검찰이 압수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김덕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1심 재판 중,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났던 김봉현 전 회장.
당시에도 친누나 김 씨가 있었습니다.
[허정/서울남부지검 2차장검사 (지난해 12월 29일) : 미국에 거주하면서 김봉현을 돕고 있던 친누나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019년까지 2차례 수사 중 달아난 전력이 있는 김 전 회장이 이번에도 누나의 도움을 받다 적발됐습니다.
구속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은 같은 구치소에 있는 폭력조직 부천 식구파 출신 A 씨에게 탈옥에 성공하면 20억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는데, 누나 김 씨는 지난달 A 씨의 주선으로 경기 부천에서 A 씨의 지인 B 씨를 만나 착수금 명목으로 1천만 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B 씨가 돌연 검찰에 이런 사실을 알렸고, 검찰은 누나 김 씨를 체포해 오늘(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B 씨는 김 전 회장이 구치소에서 직접 쓴 메모도 검찰에 제출했는데, 재판 중 수갑과 포승줄이 풀려 있고 법정 경위가 1명밖에 없다는 등 도주를 준비한 각종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피의자를 수용하는 검찰 구치감 비밀번호를 교도관 옆에서 파악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김 전 회장의 항소심 재판에는 교도관과 경찰 등 30여 명이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방청객으로 위장한 조력자를 통해 도주를 감행할 가능성에 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다른 가담자가 있는지도 추가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CG : 조수인)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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