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당한 '쫑' 한종문 "패한 줄 알았다"

오경택 2023. 7. 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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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쫑' 한종문.
'쫑' 한종문이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리했지만 승리를 당한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성남 락스는 5일 서울 송파구 광동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 프리시즌2 팀전 8강 풀라운드 21경기에서 세라픽을 만나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했다.

스피드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둔 뒤 아이템전에서 풀라운드 접전 끝에 2대3 패배, 에이스 결정전에서 '쫑' 한종문이 '민식' 신민식을 상대로 간발의 차이로 승리했다.

한종문은 승리 소감으로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승리를 당한 것 같은 느낌에 실력으로 승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불편함을 느꼈다. 그는 "6연승을 달성해서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한 뒤 "승리 당한 기분이라 불편한 감정이 있다"라고 말했다.

한종문이 불편한 감정을 느낀 이유는 자신이 패할 줄 알았기 때문이었다. "6연승에 욕심도 있었고 자신이 있어서 출전했다. 마지막 코너에서 생각한대로 펼쳐지지 않았고 패한줄 알았다. 운이 따른것 같다"라고 말하며 불편함을 느낀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Q: 승리 소감은.

A: 연습한대로 결과가 잘 나온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Q: 경기 총평을 해보자면.

A: 스피드전은 예상한대로 완승을 거뒀다. 아이템전은 0대2까지만 해도 실력으로 졌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아이템 획득이 확률이다 보니 2대2까지 잘 끌고 갔다. 5라운드는 왜 그런 결과가 나온지 모르겠다. 에이스 결정전은 패한 줄 알았다. 운이 따른 것 같다. 잘 준비하면 될 것 같다.

Q: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A: 상대보다 피지컬이 부족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나오고 싶은 사람 나가라고 했다. '띵' 선수가 브라질은 싫다고 했다. '스펠' 선수도 원하지 않았다. 저는 6연승에 욕심도 있었고 자신이 있어서 출전했다. 마지막 코너에서 생각한대로 펼쳐지지 않았다. 그래도 6연승을 달성해서 기분 좋다. 승리 당한 기분이라 불편한 감정이 있다.

Q: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 비결은 무엇인가.

A: 프리시즌1 아이템전 피드백을 제대로 한적이 거의 없었다. 프리시즌2부터는 피드백을 활발히 주고 받았다. 덕분에 승률이 잘 나오는 것 같다. 스피드전에서는 '베가'선수 대신 '띵' 선수를 영입했는데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하고 싶은 라인에서 스피드전에서 플레이를 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

Q: 남은 경기가 프로팀과의 두 경기가 남았는데 어떻게 예상하나.

A: 이번 시즌에 운이 좋다. 두 팀보다는 부족한 느낌이 있다. 남은 시간 동안 1승을 거두기 위해 열심히 연습해야 할 것 같다. 한경기만 승리해도 결승진출전에 갈 수 있는 만큼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리브 샌드박스와 광동 프릭스 중 어디가 더 강하다고 생각하나.

A: 최근 스크림으로 봤을때 광동 프릭스가 더 강한 것 같다. 경기에서는 누가 덜 긴장하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냐는 것 같다.

Q: 아이템전이 지난 시즌보다 운 요소가 강하다고 생각하나.

A: 지난 시즌보다 운적 요소가 더 심한 것 같다. 아이템 효과 변경으로 인해 번개 많은 팀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 질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실력 6: 운 4 정도 되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프리시즌1보다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남은 두 팀 중에 한팀을 잡아야 결승진출전에 갈 수 있다. 결승까지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오경택 기자 (ogt8211@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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