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경기력 오른 DRX, 페이커 빠진 T1에 완승(종합)

DRX가 로스터에 변화가 생긴 T1을 꺾고 승리했다.

5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5주 1일차 2경기에서 DRX가 T1을 무너뜨리고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1세트는 DRX의 압승이었다. 라인전 단계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포비' 윤성원을 위해 서포터와 정글의 케어가 이루어졌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며 전체적으로 흐름이 깨지는 결과를 낳았다. DRX는 탑-바텀 주도권을 통해 잭스와 자야를 키웠고, 특히 '라스칼' 잭스가 초중반 타이밍에 킬을 먹으며 빠르게 괴물로 성장해버렸다.

'포비' 제이스가 한 차례 잭스를 끊는 등 분투했으나, 한 번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DRX는 본대가 바론을 먹는 사이 잭스가 혼자 레넥톤-제이스를 정리하는 화력을 자랑했고, 31분에 T1 넥서스를 철거하고 1세트를 선취했다.

DRX는 2세트에서 1세트와 달리 초반부터 압도하진 못했지만, 15분경 드래곤 앞 한타에서 '주한' 녹턴이 먼저 잘리고 시작한 한타에서 오공-애니-드레이븐을 차례대로 정리하고 흐름을 가져갔다. 19분에 바텀 라인에 홀로 있던 '라스칼' 잭스를 노리고 T1이 공세를 취했지만 DRX 챔피언들의 빠른 합류에 역으로 킬을 내주고 말았다.

25분경 DRX는 T1에게 바론을 스틸 당했지만 4킬을 쓸어담았고, 바론 한타 전 쓰러트렸던 그라가스는 버프를 받지 못하면서 결국 손해는 보지 않는 결과를 낳았다. 31분 바론 앞 한타에서 에이스를 거둔 DRX는 그대로 적진을 무너뜨리고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한빛 venat@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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