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과 간격 넓혔더니 사고 '뚝'...더 편하고 안전해진 횡단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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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가 경찰의 제안을 받아들여 5년 전 부터 횡단보도와 차량 정지선까지의 거리를 5m 간격으로 넓혔는데요. 앵커>
<그래픽1> 정지선 간격은 경찰청이 정한 업무 편람에 따라 횡단보도 전방으로부터 2~5m를 이격해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습니다. 그래픽1>
그런데 지난 2018년, 청주시가 충북경찰청의 제안을 받아들여 정지선을 횡단보도에서 5미터 이격해 재도색한 후 횡단보도 내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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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주시가 경찰의 제안을 받아들여 5년 전 부터 횡단보도와 차량 정지선까지의 거리를 5m 간격으로 넓혔는데요.
그 효과가 놀랍습니다.
보행자 교통사고 건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합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교차로.
편도 3차로에 그어진 횡단보도 정지선이 흐릿하게 남아있고, 재포장한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횡단보도 정지선 위치가 수정된 곳으로, 전에는 횡단보도에서 2~3m 떨어져 있었다면, 새로 그려진 정지선은 횡단보도와 5m까지 멀어졌습니다.
그 결과 차가 기존보다 멀리 정차하면서 보행자들은 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민주 / 청주시 내덕동
"(간격이) 넓어지니까 신호 지키는 차량도 많아진 것 같고. 보행자 입장에서도 좀 더 안전하게 된 것 같아서 좋은 거 같아요"
<그래픽1>
정지선 간격은 경찰청이 정한 업무 편람에 따라 횡단보도 전방으로부터 2~5m를 이격해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돼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2~3m 간격으로 짧게 설치돼 횡단보도를 침범하는 경우가 잦고 심지어 보행자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8년, 청주시가 충북경찰청의 제안을 받아들여 정지선을 횡단보도에서 5미터 이격해 재도색한 후 횡단보도 내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픽2>
2018년 244건이었던 보행자 교통사고는 2021년 173건으로 줄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안희종 / 충북경찰청 교통안전계장
"현재는 규정이 개정돼서 최대 5m까지 간격을 넓힐 수 있습니다. 앞으로 보행자 사고 다발 구역이나 사고 위험성이 높은 곳 위주로 적용해서 보행자 사고 예방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큰 효과를 나타내면서 청주시는 앞으로 신설되는 도로나 기존 이면도로에도 적용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오종윤 / 청주시청 균형건설과
"앞으로도 시에서 하는 사업뿐아니라 시 외에서 하는 민간 개발 사업에도 협의 조건으로 부여해서 최대한 확충해나가고있습니다."
정지선 5미터 이격은 경남 창원시와 강원 동해시 등 다른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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