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중 환승역 됐다…출근 시간 김포공항역 가서 보니

이태권 기자 2023. 7. 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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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대곡과 소사를 잇는 서해선의 새로운 구간이 개통하면서 김포공항역은 전국 최초로 모두 5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 됐습니다.

출근 시간 김포공항역, 김포골드라인에서 내린 승객들이 서울 도심행 열차 환승을 위해 줄줄이 올라옵니다.

서해선 개통 후 출근 시간 김포공항역 이용객은 20% 이상, 9호선 급행 열차 혼잡도도 구간에 따라 최대 8%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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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대곡과 소사를 잇는 서해선의 새로운 구간이 개통하면서 김포공항역은 전국 최초로 모두 5개 노선이 지나는 환승역이 됐습니다.

원래도 출근 시간대 혼잡했던 김포공항역인데, 어제(4일), 오늘은 어땠는지 이태권 기자가 현장을 점검해봤습니다.

<기자>

출근 시간 김포공항역, 김포골드라인에서 내린 승객들이 서울 도심행 열차 환승을 위해 줄줄이 올라옵니다.

잠시 뒤 바로 옆 승강장에서 또 다른 승객들이 몰려옵니다.

지난 주말 새로 개통한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의 고양과 부천발 승객들로 역시 서울로 갈아타기 위해 내린 것입니다.

두 노선 승객이 합류하자 역사는 순식간에 인파로 가득 차고, 환승 개찰구를 빠져나가는 데 한참의 시간이 걸립니다.

[홍정인/서해선 이용객 : 너무 환승이 오래 걸리다 보니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지하철을 놓치더라고요.]

김포공항역은 기존에도 김포골드라인과, 공항철도, 5호선과 9호선 등이 지났는데, 서해선까지 더해지며 전국 최초의 5중 환승역이 됐습니다.

김포공항역 9호선 환승 승강장 앞입니다.

서해선과 김포골드라인에서 나온 환승객들이 이렇게 줄지어 내려오면서 승강장은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안전요원은 연신 경광봉을 흔들며 질서 관리에 나섰습니다.

기존에도 극심한 혼잡에 시달렸던 김포골드라인 승객들은 출근길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송진아/김포골드라인 이용객 : 환승할 때 사람들이 너무 많아가지고 밀쳐서 넘어지거나 그런 적도 있어요. 김포골드라인 타는 것도 사람 많아서 복잡한데….]

9호선 열차가 도착하자 위태롭게 몸을 구겨 넣어보지만 열차 내부는 그야말로 콩나물시루나 다름없습니다.

[박소은/9호선 급행 이용객 : 원래도 9호선은 되게 많이 사람이 많고 붐볐었는데 출근 인원들이 더 많아지다 보니까 조금 더 불편해진 것 같아요.]

서해선 개통 후 출근 시간 김포공항역 이용객은 20% 이상, 9호선 급행 열차 혼잡도도 구간에 따라 최대 8%포인트나 높아졌습니다.

서울시는 이달 말부터 출근 시간대 9호선 열차를 증편하는 등 임시 조치에 나서기로 했지만, 혼잡 해소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이용한, 영상편집 : 윤태호, CG : 최재영·김한길, VJ : 노재민)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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