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라' 강리나, 인기 절정의 순간 은퇴한 이유... "돈 많이 버니 더 불행해져"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강리나가 인기 절정의 순간 은퇴를 택한 이유를 전했다.

5일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선 강리나가 의뢰인으로 출연해 화가의 삶을 소개했다.

강리나는 1990년대를 풍미한 원조 섹시스타. 데뷔 초 이국적인 이목구비로 혼혈이란 오해를 사곤 했다는 강리나는 “난 내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특이하게 생겼다고만 생각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선 “모델 에이전트를 하는 언니의 연락을 하고 광고 촬영인 줄 알고 갔는데 ‘우뢰매’ 촬영이더라. 외계인 삐용 역할로 나왔다”며 비화를 전했다.

‘우뢰매’ 이후 강리나는 ‘서울무지개’ ‘변금련’ ‘천국의 계단’ 등을 히트시키며 승승장구했으나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해 충격을 안겼던 바.

강리나는 “배우 생활을 하면서 큰돈을 벌었다. 난 돈을 벌면 가족들이 모이고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그 반대가 되더라. 부가 쌓일수록 안 좋은 일이 생겼다. ‘돈이 정말 소중하지만 안 좋을 수도 있구나. 그럼 내가 하고 싶은 걸 해보자’는 마음으로 미술을 시작했다”며 은퇴 이유를 밝혔다.

이어 “화가를 하면서도 상처를 많이 받았다. 직업을 바꾸면 살만할 줄 알았는데 더 힘들더라. 고된 생활이어도 한 번 겪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퍼펙트 라이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