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입니다"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청년 피해 가장 많았다
올해 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사람 가운데 절반 이상이 2~30대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사회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젊은이들을 겁먹게 해서 돈을 뜯어낸 걸로 나타났습니다.
최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보이스피싱 피해자 통화 : {안녕하십니까, 저는 서울중앙지검 금융기업범죄수사팀 함정태 수사관입니다. 본인의 직업은 어떻게 됩니까?} OOO에 연구직입니다.]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이 건 전홥니다.
[보이스피싱범 (화면출처: 유튜브 '경찰청') : OOO씨 은행 계좌가 보이스피싱 자금세탁에 사용돼서 연루된 피해자 40명이 현재 고소장을 접수한 상태입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갑니다.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가짜 신분증, 구속영장도 보냅니다.
개인정보는 미리 뿌린 미끼 문자로 털었습니다.
그냥 보기엔 평범한 모바일 청첩장 링크입니다.
하지만 링크에 접속해 앱을 설치하면 휴대폰 속 모든 정보와 통제권이 범죄 조직에 넘어갑니다.
겁을 집어먹은 피해자들은 사기꾼의 지시에 따라 돈을 보냈습니다.
이렇게 수십억 원을 잃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자 : 전 재산 18억원을 잃게 됐습니다. 14억이 대출로 이뤄진 보이스피싱 사건이었기 때문에 현재까지 1억4000만원에 달하는 이자를 냈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이렇게 당한 피해자의 56%가 20~30대인 걸로 파악됐습니다.
[유지훈/국가수사본부 경제범죄수사과 : 20대 사회 초년생들은 더더욱 그런(수사받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강압적인 분위기나 이런 데 굉장히 좀 취약하다.]
경찰은 신분증이나 공문을 휴대전화로 보내는 일은 절대 없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제공 :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영상디자인 :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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