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한 '갈비뼈 사자' 새 보금자리로…청주동물원 이송
[앵커]
얼마 전 지방의 한 동물원에서 깡마른 사자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사육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동물 학대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 사자가 오늘(5일) 새 보금자리인 청주동물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철장 안에 갇힌 사자 한 마리가 밖으로 나옵니다.
불안한 듯 몸을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얼마 전 갈비뼈가 앙상한 모습으로 동물 학대 논란이 있었던 사자가 청주동물원으로 보내지는 겁니다.
<김정호 / 청주동물원 수의사> "화물칸에 (사자를) 적재하게 되면 과체온이 될 수 있거든요. 냉방장치를 충분히 가동을 하고 그리고 차량이 진동이 없는 무진동 차량입니다. 300km가 되는 청주를 안전하게…."
지난 2004년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난 이 사자는 2016년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25평 남짓한 사육장 안에서 생활했지만, 동물원이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더 힘든 환경에 처해졌습니다.
사자가 살던 케이지 안입니다.
콘크리트 바닥이 깔려있는 이곳에서 사자는 7년간 생활했습니다.
동물원 대표는 오랜 시간 함께했던 사자가 떠나는 것은 아쉽지만 더 좋은 환경에서 살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관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동물원 대표> "여기서 사는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까 지금부터라도 넓은 공간에 가서 마지막 여생을 잘 살았으면 좋겠다. 행복하게 뛰어노는 모습도 보고 싶고…."
청주동물원으로 이송된 사자는 적응 기간을 거쳐 그곳에 있는 사자들과 무리생활을 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ksmar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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