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앞세워 보험사기·성매매…‘1억4천만원 편취’ 일당 덜미
송진의 기자 2023. 7. 5. 20:41
장애인을 앞세워 보험 사기를 저지르고 성매매를 강요, 1억4천만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동두천경찰서는 보험사기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와 B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아울러 A씨와 함께 보험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공범 10여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초까지 20여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받는 수법으로 약 1억4천만원을 부당 수령한 혐의다.
이들은 차랑 대 차량 접촉 사고를 내거나 주행 중인 차를 향해 뛰어드는 등의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알고 지내던 지적 장애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범행에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성 지적장애인 C씨에게는 성매매를 강요하고, 대금을 빼앗은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장애인들은 A씨에게 심리적으로 강하게 의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주범인 A씨를 지난 4일 구속 송치하고, B씨와 나머지 공범들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C씨를 상대로 성매수한 남성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이다.
송진의 기자 sju041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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