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박한 방류, 우려는 여전..도달 시기도 분분

강동엽 2023. 7. 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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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 원전 오염수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며 적합 판정을 내리면서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상황입니다.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지난달]"후쿠시마 앞바다에 유출 또는 방류된 방사성 물질이 국내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미미한 것으로 지금 대부분의 연구가... 판단하고 있고요."7개월과 10년, 기간으로 따지면 무려 1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 정치적 배경에 따라 원전 오염수 도달 시기조차 주장이 분분하면서 우려를 키우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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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일본 원전 오염수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며 적합 판정을 내리면서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상황입니다.


올여름 방류가 시작될 전망인데, 서해안 도달시기도 7개월이냐 5년 이상이냐를 놓고도 주장이 분분할 만큼 논란이 여전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한 연구소가 분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이동 모습입니다. 


해류를 따리 이동하던 오염수는 방류 7개월 뒤에는 제주 해역에 도달하고 동해에 이어 400일쯤 뒤에는 서해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창환 / 전북대 지구환경과학과 명예교수]

"바다에는 해류가 여러 개가 있잖아요 어떤 해류는 남쪽으로 흘러서 7개월 만에 들어온 해류도 있어요 아주 나쁜 선례가 발생하기 때문에 (방류하면 안됩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의 시각은 사뭇 다릅니다. 


중국과 정부기관 연구자료를 근거로 길게는 10년이 지나야 원전 오염수가 국내 영향을 미치고 바닷물에 희석돼 방사능 물질의 양도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지난달]

"후쿠시마 앞바다에 유출 또는 방류된 방사성 물질이 국내 해역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는 미미한 것으로 지금 대부분의 연구가... 판단하고 있고요."


7개월과 10년, 기간으로 따지면 무려 15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 정치적 배경에 따라 원전 오염수 도달 시기조차 주장이 분분하면서 우려를 키우는 꼴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결국 후쿠시마 오염수가 시기의 문제일 뿐, 언젠가는 서해안으로 밀려온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바다를 항해하는 배의 무게 중심을 잡기 위한 선박평형수도 후쿠시마 인근 바닷물이 사용돼 국내 유입될 경우 예측 보다 빨리 오염수 영향을 받을 것이란 지적도 나오는 상황.    


전라북도는 세슘 등 방사능 물질 검사 건수를 당초 계획보다 두배 많은 연 400건으로 늘리고 검사장비도 추가로 도입하는 등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근택 / 전라북도 수산물안전팀장]

"저희가 방사능 검사라고 하면 평균 2~3일 소요가 됐었거든요. (검사 당일) 가능하면 저녁 늦게라도 저희가 또 홈페이지에 게재를 하고 있습니다."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정치적인 이해에 따라 원전 오염수의 위험성에 대한 해석도 극명하게 나뉘면서 어민과 시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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