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9억팔 다운' 키움 장재영…개인 최다 5⅓이닝 무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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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대 입단 계약금 2위에 해당하는 9억원을 받았던 강속구 유망주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 데뷔 이래 가장 긴 이닝을 던졌다.
장재영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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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역대 입단 계약금 2위에 해당하는 9억원을 받았던 강속구 유망주 장재영(키움 히어로즈)이 데뷔 이래 가장 긴 이닝을 던졌다.
장재영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⅓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23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5이닝을 넘겼던 장재영은 2경기 연속 5이닝 투구와 함께 지난 경기보다 아웃 카운트를 1개 더 잡았다.
이와 더불어 7개의 탈삼진과 92구 투구 모두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2-0으로 앞선 6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간 장재영은 팀이 동점 혹은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앞선 채 경기를 마치면 2021년 프로에 데뷔한 이후 첫 승리의 기쁨까지 맛본다.
이날 장재영은 최고 시속 154㎞ 직구(70구) 위주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다.
슬라이더(15구)와 커브(7구)는 상대 의표를 찌르는 데 적절하게 활용했다.
장재영은 2회와 3회 무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으나 무르익은 위기관리 능력을 밑바탕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회 무사 1, 2루에서는 윤형준과 천재환, 박세혁을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3회 같은 상황에서는 동물적인 반사 신경으로 서호철의 강습 땅볼 타구를 잡아 병살을 완성한 뒤 박민우마저 삼진으로 잠재웠다.
장재영은 4회 1사 1루에서도 윤형준을 병살타로 유도했다.
내친김에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위해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던 장재영은 1사 후 서호철에게 볼넷을 내줬다.
공에 힘이 떨어졌다고 판단한 키움 벤치는 불을 끄기 위해 장재영을 내리고 양훈을 투입했다.
양훈이 후속 두 타자를 범타로 요리해 장재영은 자책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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