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 투 씨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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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13개월, 일수로는 398일 만에 실전 경기에 등판해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졌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6월 수술대에 오르며 올해 7월 복귀를 목표로 했던 류현진은 이르면 이달 안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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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이닝 1실점 최고 구속 ‘142㎞’
“7월 MLB 선발진 합류 가능성”
김하성, 투수 오타니 상대 안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사진)이 13개월, 일수로는 398일 만에 실전 경기에 등판해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졌음을 보여줬다. 지난해 6월 수술대에 오르며 올해 7월 복귀를 목표로 했던 류현진은 이르면 이달 안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5월 불펜투구, 6월 라이브 피칭으로 몸 상태를 끌어올린 류현진은 이날 398일 만의 실전 투구에서 건재함을 알렸다. 미국 CBS스포츠는 류현진의 경기 내용을 소개하면서 “이제는 더 높은 레벨의 리그로 이동해 재활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며 “준비를 마친다면 이달 안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세부 기록을 소개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총 42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구속은 시속 87∼88마일(약 140∼142㎞)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정상 구속까지 불과 2∼3마일(약 3∼5㎞) 정도 남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12월 토론토와 계약기간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계약한 류현진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예정대로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해 어느 정도의 기량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잔류하느냐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8)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처음으로 ‘한일 투타 맞대결’을 펼쳤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오타니를 상대로 첫 두 타석엔 땅볼과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2-1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오타니의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김하성은 7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기어코 도루를 성공시켰다.
김하성과 투수 오타니의 첫 상대전적은 3타수 1안타로 김하성의 ‘판정승’이었다. 이날 생일을 맞은 오타니는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인 이날 5이닝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5실점(5자책)으로 부진해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타석에서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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