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시내버스 3사 준공영제 도입 '첫발'

윤평호 기자 2023. 7. 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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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형 대중교통 혁신 핵심 과제인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의 시간이 빨라졌다.

천안시와 시내버스 3사가 5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 준공영제 도입과 스마트교통혁신에 협력을 다짐했다.

5일 천안시청 소회의실에서는 '천안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시-시내버스 3사 상호협력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은 준공영제 도입을 둘러싼 시내버스 3사의 우려도 불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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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보성여객·삼안여객·새천안교통, 준공영제 도입 협약 체결
5일 박상돈 천안시장과 이준일 삼안여객 대표 등 시내버스 3사 대표가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시 간부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천안형 대중교통 혁신 핵심 과제인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의 시간이 빨라졌다. 천안시와 시내버스 3사가 5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 준공영제 도입과 스마트교통혁신에 협력을 다짐했다.

5일 천안시청 소회의실에서는 '천안형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시-시내버스 3사 상호협력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 당사자로 박상돈 천안시장과 이준일 삼안여객 대표, 조종윤 보성여객 대표, 이경수 새천안교통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와 시내버스 3사는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소통협의회를 운영한다. 천안시와 운송사업자, 관계전문가가 참여한 소통협의회는 주 1회 정기 회의를 갖고 준공영제 도입방안, 표준운송원가 산정 및 정산방법, 운행 및 정산관리시스템 사용, 운수종사자 1일 2교대제 도입, 책임노선제 전면 전환, 패널티 및 인센티브 제도 등의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소통협의회를 통해 향후 준공영제 실행방안을 도출하고 준공영제 협약 체결까지 목표하고 있다.

협약식에서 박상돈 천안시장은 준공영제 도입을 둘러싼 시내버스 3사의 우려도 불식했다. 박 시장은 "대중교통에 대한 시민 신뢰를 회복하고 대중교통 혁신으로 시민 행복 증진을 위해선 재정 투자가 필요하다"며 "투명하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준공영제 도입 등 대중교통 혁신은 회사 이익과 부합하면서 버스회사나 운수 종사원들이 새로운 마음을 갖고 함께할 때 성공할 수 있다"며 협력을 당부했다.

이준일 삼안여객 대표는 "상호 합의로 나아가는 방향성이 옳다"며 "시내버스 운영이 어느 시점에서는 봉사하다가 시민들한테 돌려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준공영제 도입 및 실행방안 수립 용역을 지난 3월 착수했다. 5월 31일에는 '천안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위한 시민공청회'도 개최했다. 공청회에 앞서 시민 131명 설문조사 결과 절반을 넘는 57.3%가 선호하는 시내버스 운영체계로 준공영제를 응답했다. 공영제가 33.6%로 뒤를 이었다. 민영제 응답은 3.8%에 불과했다. 준공영제는 민간 버스업체가 버스를 운행하며 시에서 노선을 관리한다. 용인시, 청주시, 파주시, 창원시 등이 시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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