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과학적 조사 부정, 오염수 공포심 자극하는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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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검증 종합보고서 발표 이후 민주당의 '오염수 공세'가 가관이다.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힌 이상 우리 정부가 이를 부인할 방법은 없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IAEA 보고서를 '깡통 보고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답만 하면 돼) 보고서'라며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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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검증 종합보고서 발표 이후 민주당의 '오염수 공세'가 가관이다.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있는 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 국제안전 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힌 이상 우리 정부가 이를 부인할 방법은 없다. 그런데도 민주당은 IAEA 보고서를 '깡통 보고서',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답만 하면 돼) 보고서'라며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IAEA가 2년 동안 진행한 검증에는 KINS(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와 일본 도쿄전력,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11개국 원자력 기관의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국제사회에서 권위 있는 기관들이 TF를 구성해 2년 동안 작업한 결과를 믿지 못한다면 도대체 뭘 믿겠다는 것인가. 뿐만 아니라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의 트위터에 악플까지 달고 있다고 한다. "당신 100만 유로 받았나", "국제 사기꾼" 등 막말과 함께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도 하고 있다.
이런 악플의 진원지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이다. 개딸로 대표되는 강성 팬덤은 그로시 총장에게 항의메일 보내기 운동도 펼쳤다. 도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다고 볼 수 있다. 과학적 사실에 입각한 보고서를 깡통 보고서로 폄하한다고 팩트가 달라질 것은 없다. 악성 댓글로 IAEA의 수장을 공격한다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중단되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국제기구 분담금마저도 뇌물이라고 선동한다며 이 또한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IAEA의 발표를 대체할 만한 그 어떠한 자료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과학적 근거도 없이 무조건 내지르거나 반대만 하면 이게 바로 공포심을 조장하는 괴담이다. 우리 국민들은 이미 '광우병 괴담'과 '사드 괴담'이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지 잘 알고 있다. 우리나라 주류 과학계는 밑도 끝도 없는 오염수 논란을 '제2 광우병 사태'로 정의하고 있다.
민주당은 근거 없는 정치적 선동과 괴담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정부도 진정성 있는 자세로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데 집중하기 바란다. 후쿠시마 시찰단 조사와 KINS를 중심으로 자체 검토 중인 자료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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