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유령 아동' 81건 수사중

김소연 기자 2023. 7. 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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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수사 중인 '유령 아동' 사건이 80건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5일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유령 아동 사건 420건을 접수해 이중 400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인 353명에는 입건 전 조사(내사)와 학대예방경찰관(APO)의 사전 조사 활동도 포함돼 있어 모두 정식 수사 대상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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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일보DB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수사 중인 '유령 아동' 사건이 80건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5일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유령 아동 사건 420건을 접수해 이중 400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오후 2시 기준 집계다.

수사 대상 400건 중 소재를 확인하고 있는 아동은 353명, 소재가 파악된 아동은 52명이다. 20건은 혐의 없음 등으로 종결했다.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인 353명에는 입건 전 조사(내사)와 학대예방경찰관(APO)의 사전 조사 활동도 포함돼 있어 모두 정식 수사 대상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대전과 충남·북 등 충청권에서 이뤄진 수사 건수는 대전청 38건, 충남청 29건, 충북청 14건 등 모두 81건이다. 전국적으로 수사 건수가 가장 높은 곳은 경기남부경찰청(94건)이다.

경찰에 접수된 출생 미신고 아동 가운데 15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중 8명은 범죄 혐의가 발견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수사 중이며, 5명은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수원에서 숨진 채 냉장고에서 발견된 2명은 친모에 의해 살해된 정황이 확인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전날 193건이었던 출생 미신고 아동 수사가 하루 만에 400건으로 배 이상 증가한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와 각 지자체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 대상이 급증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작년까지 8년간 출산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 2000여 명에 대한 소재와 안전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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