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소비자물가 0.8% 하락…안정세 언제까지

임은수 기자 2023. 7. 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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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0.8%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산물·석유류 가격 안정 등에 힘입어 2.7%를 기록하며 21개월만에 2%대에 진입했다.

다만 여름철 폭염, 집중호우 등이 농축산물 가격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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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집중호우·폭염 등 변수
사진=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6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0.8% 하락하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축산물·석유류 가격 안정 등에 힘입어 2.7%를 기록하며 21개월만에 2%대에 진입했다.

다만 여름철 폭염, 집중호우 등이 농축산물 가격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도매가격은 작년 동월보다 낮게 형성됐다.

7-8월 배추 출하 면적은 평년보다 11% 적을 것으로 보이지만, 봄배추 저장 물량이 늘어 가격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고온다습으로 생육 장애가 발생해 배추 생산량이 크게 줄어 가격이 상승할 경우, 정부 비축 물량 1만t을 시장에 방출한다는 방침이다.

노지봄무 작황 양호로 생산량이 증가해 6월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17.2% 낮았다.

중만생종 양파의 생산량은 평년보다 16.3% 감소하고, 저장 위주로 현지 작업이 이뤄져 6월 하순 도매가격(1222원/kg)은 평년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감자의 경우 작황이 양호해 지난달 도매가격이 작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인 데 이어, 이달 더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감자를 최대 9000t 수매할 예정이다.

시설 채소는 6월 하순 장마가 시작되면서 생산량이 줄었고, 이에 따라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시설 채소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농협, 농촌진흥청과 함께 여름철 작물 관리 기술 지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 돼지, 계란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닭고기의 경우 공급 부족으로 6월 중순 도매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12.6%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품목별 수급 대책 추진과 함께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직접 덜어주기 위해 가격이 높은 품목을 매주 선정해 1인당 1만 원 한도로 20%(전통시장 30%) 할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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