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준비와 적극적인 마을 활동이 성공적인 귀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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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라고 하지만 중학생 때 떠나 30년 마네 만 49살의 나이로 귀어했으니 어촌에서의 삶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몰랐죠."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우수 귀어귀촌인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충남 태안 편도관 씨의 이야기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귀어귀촌인 부문에서는 편 씨가, 어울림마을 부문에는 고향인 가경주 마을이 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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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이라고 하지만 중학생 때 떠나 30년 마네 만 49살의 나이로 귀어했으니 어촌에서의 삶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몰랐죠."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우수 귀어귀촌인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충남 태안 편도관 씨의 이야기다.
편 씨는 육군직업군인으로 25년 근무하면서도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때 고향인 태안 가경주마을로 돌아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것을 항상 꿈꿨다. 이를 위해 그는 만 50세 이하여야 어업인 후계자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착안, 만 49세를 직업군인 명예퇴직 시기로 정하고 1년 전부터 선박 관련 자격증들을 모두 취득하는 등 귀어 준비를 했다.
귀어 한 첫 해 2018년, 그는 3개의 파벌로 갈라져 있던 마을 내 갈등 조정을 시작으로 마을 행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 그는 마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갈등관리 위원회를 조직, 모든 갈등을 현장에서 조정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민들의 파벌 갈등을 해결했다.
이러한 그의 능력에 대한 마을 주민들의 신뢰로 국가사업인 가경주 어촌뉴딜 300사업의 추진위원장에 선출돼 2018-2022년까지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2년부터는 바지락, 쏙, 해루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경주체험휴양 마을을 운영해 어촌계원들의 소득을 크게 증대시키기도 했다.
현재 가경주마을은 사업시행 우수마을, 진입장벽 최우수마을에 뽑히는 등 타 마을의 부러움을 받는 마을로 변모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귀어귀촌인 부문에서는 편 씨가, 어울림마을 부문에는 고향인 가경주 마을이 각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선배 귀어인으로서 편 씨는 "귀어를 생각하는 사람들 중 준비가 되지 않아 다시 돌아가는 이들이 많다"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최소 1년 정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체계적인 교육도 받고 관련 자격증도 미리 준비해야 안정적인 귀어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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