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공연단체 돕는 '참여형 공연' 호응
오한결 앵커>
서울시가 청소년들을 위해 체험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키워주고 공연단체에는 안정적인 창작 기회도 제공해 주는데요.
색다른 체험 공연 현장을 김윤하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윤하 국민기자>
(오류아트홀 / 서울시 구로구)
서울의 한 공연장, 교사 인솔로 2개 초등학교 학생 3백여 명이 찾았는데요.
직접 참여하며 관람하는 색다른 공연에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인터뷰> 이지윤 / 서울 송중초 6학년
"악기에 관심 많아서 공연이 너무 기대가 되고 소통형이니까 친구들과 (같이해서) 재미있을 것 같고..."
이번 공연은 서울시가 '공연 봄날' 사업으로 마련한 것, 학생들의 감수성을 키워주고 공연 단체에는 대관비를 지원하는 사업인데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창작 악기를 통해 선보이는 공연 단체가 오늘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인터뷰> 김광선 / 잼스틱 공연단체 대표
"공연을 많이 새롭게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고요. 그리고 콘서트를 통해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접할 수 있고..."
이제 공연 시작, 객석 뒤에서 단원 5명이 랜턴을 들고 등장해 학생들과 하나가 된 모습을 연출하는데요.
먼저, 일렉 기타와 드럼, 신디사이저 연주로 '베토벤 운명'을 선보입니다.
무대 위에 스크린을 설치해 놓고 단원들이 카메라로 학생들의 다양한 표정을 유도하기도 하는데요.
귀에 익은 겨울 왕국 주제곡을 신디사이저 연주로 들려주는 한 단원,
현장음>
"여러분, 이 음악 알아요? 제목은 뭐예요?"
"네, 렛 잇 고요~"
학생들이 겨울 왕국 주제곡을 다 함께 따라 부르며 공연 분위기가 뜨거워집니다.
현장음>
"렛 잇 고~ 렛 잇 고~"
이번에는 무대에 오른 학생들이 트라이앵글과 마라카스 악기 등을 직접 연주해 봅니다.
공연 중간에 클래식 제목을 알아맞히는 퀴즈를 내기도 하는데요.
현장음>
"제목 맞추는 분들은 상품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을 끄는 연주 순서, 버려진 페트병 등을 재활용해 창작악기를 만드는 영상을 보여주고, 부메이커라는 창작 악기로 윌리엄텔 서곡을 들려줍니다.
음악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웠는데요.
한 시간동안 이어진 색다른 공연이 끝나자 학생들 모두 큰 박수를 보냅니다.
인터뷰> 이소윤 / 서울 대림초 6학년
"이렇게 활동적인 공연을 하니까 더욱 신났고 새로운 경험도 한 것 같아요."
인터뷰> 양준호 / 서울 대림초 교사
"같이 참여하다 보니까 사회성이나 감수성도 많이 높아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촬영: 조민지 국민기자)
서울시는 반응이 좋은 '공연 봄날' 참여학교를 지난해 초등학교 350여 개에서 올해는 중학교를 추가해 430여 개로 늘렸고, 공연 참여 단체도 45개로 10여 개 확대했습니다.
김윤하 국민기자
"서울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료 공연 사업, 청소년들에게는 문화적 감수성을 키워주고 예술단체에는 창작 기회를 넓혀주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국민리포트 김윤하입니다.
( KTV 국민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K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