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반의 반토막 났어요”…삼성전자도 못 피해간 반도체 한파

이새하 기자(ha12@mk.co.kr) 2023. 7. 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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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상반기 100%였지만
하반기 50% 이번엔 25%
모바일사업부는 50% 결정
[사진 = 매경DB]
반도체 한파로 역대 최악의 실적이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직원 성과급이 반토막 났다.

삼성전자는 5일 목표달성장려금(TAI) 지급 기준을 사내에 공지했다. TAI는 상반기와 하반기, 연 2회 지급되는 성과급이다. 소속 사업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 100%를 차등 지급받는다. 1년에 한 번 연봉의 최대 50%까지 받을 수 있는 초과이익성과급(OP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 성과급 제도로 꼽힌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 TAI 지급률은 25%로 정해졌다. 작년 하반기(월 기본급의 50%)보다 줄어든 수치다. 그동안 DS부문은 최대 수준인 월 기본급 100%의 TAI를 꾸준히 받았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이 악화하면서 성과급 역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DS부문은 올해 1분기 4조5800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14년만에 적자를 냈다.

사업부별로 TAI는 천차만별이다. 의료기기사업부는 월 기본급의 75%,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X사업부와 TV 사업을 담당하는 VD사업부는 월 기본급의 50%를 받는다. 생활가전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 지급률은 25%다.

주요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도 이날 TAI 지급률을 직원들에게 안내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디스플레이사업부와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TAI는 월 기본급의 100%로 정해졌다. 삼성전기의 경우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가 월 기본급의 75%로 가장 많이 받는다. 그밖에 컴포넌트 사업부는 50%,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는 37.5%로 각각 책정됐다.

삼성SDI도 사업부별로 희비가 갈렸다. 소형전지 사업부는 월 기본급의 100%, 전자재료 사업부는 62.5%로 각각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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