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푹푹 찐다…'폭우-폭염-폭우' 변덕스러운 날씨, 왜?

[앵커]

이렇게 어제(4일)는 폭우가 내리더니, 오늘은 해가 났습니다. 또 내일은 기온이 34도까지 올라서 폭염이 이어질 거라는 예보입니다.

하루걸러 하루, 퐁당퐁당 달라지는 날씨를 황예린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전국 곳곳에 비를 퍼붓더니 하루 뒤엔 곧바로 찜통더위가 찾아옵니다.

그러다 또다시 수도권에 물폭탄이 떨어지더니 반나절만에 다시 해가 쨍쨍 내리쬡니다.

[이영규/경기 군포시 산본동 : 그저께는 너무 더웠는데 어제 비가 와가지고 오늘은 더 더워진 것 같고 더 변덕스러워진 것 같고요.]

최근 폭염과 폭우가 하루 걸러 한번씩 번갈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유는 정체전선과 저기압이 한반도를 위아래로 오가며 잦은 충돌을 빚기 때문입니다.

서쪽의 저기압이 장마전선의 비구름을 한반도로 밀어 올리면 많은 비가 쏟아집니다.

다시 저기압이 지나가면 이번엔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내려와 무더위를 만들어 냅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기후변화로 인해서 지금과 같이 집중호우의 형태가 더 자주 나타나고 또 비가 안 내릴 때는 기온이 많이 오르는 날씨의 변화 양상이 굉장히 극화될 수 있는 그런 형태가 나타날 수 있다…]

오늘보다 2~4도 가량 기온이 더 오릅니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1도, 전주 33도, 강릉과 대구가 34도로 예상됩니다.

그러다 또 모레 새벽엔 제주를 시작으로 오전 남부지방, 밤엔 대전과 보령에 5~20mm 비가 내리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강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