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 기념, DMZ 인문기행 떠나요
오한결 앵커>
올해는 정전 70주년이자 한미동맹 70주년입니다.
한국과 미국 두나라의 미래세대들이 DMZ 파주 지역을 찾아 한미 동맹의 의미를 되새기고,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인문 기행을 했는데요.
그 현장에 박선미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 경기도 파주)
한국과 미국의 청년들이 함께 하늘길로 민간인 통제선을 넘어갑니다.
곤돌라 아래로는 임진강이 흐르고 멀리 철책과 낮은 집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DMZ 캠프그리브스 유스호스텔 / 경기도 파주시)
이어 찾은 곳은 과거 미군기지였던 캠프 그리브스 미군들이 사용하던 볼링장이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는데요.
6·25 전쟁을 취재했던 미국 여성 종군기자의 사진과 기사가 당시의 참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참전한 유엔 용사와 우리 학도병의 모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인터뷰> 박 연 / 서울시 동작구
"어린 미국 용사들이 참전한 모습도 보고 많은 것을 봤는데, 앞으로도 이제 70주년인 만큼 80, 90주년에도 (양국이) 같이 나아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 경기도 파주시)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 서해로 유유히 흘러가고 강 건너 북녘의 산봉우리와 논밭이 손에 잡힐 듯 펼쳐집니다.
박선미 국민기자
"한미 두 나라의 미래 세대가 함께 분단 현장을 돌아보며 평화의 소중함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임진강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의 거리는 불과 2km.
반세기 훨씬 넘도록 오가지 못하는 분단의 현실을 눈으로 확인합니다.
인터뷰> 라슨 해롤드 레이 / 경기도 수원시
"아버지가 미국인이어서 1998년 당시 이곳에 미군으로 주둔했습니다. 아버지가 보던 DMZ를 제가 찾아와서 볼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한 기회죠."
인터뷰> 안규리 / 서울시 마포구
"기초 강연부터 시작해서 여기를 돌아보며 한국전쟁에서 희생하신 많은 분의 역사와 이야기를 시민들도 많이 알아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인문 기행은 분단 현장 방문과 함께 한미동맹 70년 역사와 두 나라 청년 세대들이 이뤄나가야 할 과제, 6·25 전쟁과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김영호 / 통일부 장관 후보자
"한국과 미국의 젊은 세대들이 한미동맹을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갈지하는 것은 한반도의 안보와 평화 균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한 미군 가족과 외교부 서포터즈 등 한미 두 나라 미래세대 30명이 참여한 이번 DMZ 탐방은 국립중앙도서관의 '나의 책, 나의 인문기행’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조설희 / 국립중앙도서관 국제교류홍보팀장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인문기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파주 탐방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서 한국과 미국의 미래 세대가 그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도록 국립중앙도서관에서 마련하였습니다."
(취재: 박선미 국민기자)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세종도서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분단 현장 인문기행과 한미 두 나라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와 책을 소재로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했습니다.
국민리포트 박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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