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7백 톤 암석 쏟아져‥지반 약해진 비탈면 힘없이 무너져
[뉴스데스크]
◀ 앵커 ▶
지난 밤사이 쏟아진 비로 곳곳에서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서, 고속도로에 암석과 흙이 7백 톤 넘게 쏟아졌습니다.
또 도로와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 피해와 고립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변예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산에서 쏟아진 암석 더미와 흙이 고속도로 하행선 2차로를 완전히 가로막았습니다.
돌무더기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 차로까지 쏟아졌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커다란 돌무더기가 섞인 토사들이 이렇게 철책을 뚫고 도로로 흘러 내려왔습니다.
오늘 오전 7시 27분쯤 상주-영천 간 고속도로 옆 야산에서 산사태가 났습니다.
쓸려 내려온 암석과 흙은 700톤가량으로 추정됩니다.
당초 암석 더미에 차가 깔리지는 않았지만 정체로 갓길에 서 있던 차량을 25톤 화물차가 들이받아 운전자가 다쳤습니다.
[이장원/목격자] "안전보호망인가 해놨는데 뭐 해도 소용도 없는 거를‥그게 반대편 차로까지 1차선까지 그게 다 넘어갔거든요."
산사태가 난 군위군에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내린 비는 31mm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계속된 집중호우에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산사태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홍규/상주-영천고속도로 주식회사 운영관리팀 팀장] "한 차로 개통하는 데는 한 하루 이틀 정도 소요되지 않을까 판단을 하고 있고요."
오전 8시쯤 문경시 동로면에서 도로가 침수돼 펜션 이용객이 고립됐고, 새벽 5시쯤 영주시 상망동에서는 토사가 도로를 덮치며 70대 운전자가 차에 갇혔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문경과 예천, 영덕 등에서도 나무가 쓰러지는 등 경북에서만 10건의 피해가 접수됐습니다.
MBC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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