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취량까지 언급된 최종 보고서…수산물 압박에도 '명분' 줬다
우리 정부는 IAEA의 최종 보고서를 존중한다고 했는데, 그 보고서 안에는 일본 후쿠시마의 수산물 관련 내용도 있었습니다. IAEA의 입장은 먹어도 문제 없다였습니다. 일본은 벌써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규제 폐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IAEA는 최종 보고서를 통해 후쿠시마 수산물을 섭취해도 방사선의 피폭 정도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도쿄전력이 지난해 3월에 공개한 자료를 그대로 실었습니다.
일본 성인의 하루 해산물 섭취량을 많게는 300g 가량으로 보고, 자국산 수산물을 이렇게 먹어도 방사선량 한도의 50만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일본은 이걸 지렛대 삼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어제) : 동일본대지진 이후 일본산 수산물 등의 수입 금지 철폐는 여전히 정부의 중요 사항입니다.]
이에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수산물 등에 대한 우리측의 구체적인 장기 환경영향평가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지난 6월 19일) : {국내 소비량을 감안한 1인당 영향 등의 위해성 평가는 진행됐는지,} {진행이 됐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되는지 답변 부탁드립니다.} 여러 가지 대책 같은 것을 수립하는 이런 과정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아직 마무리가 안 됐기 때문에 그 구체적인 결과를 지금 말씀드릴 단계는 아니다.]
국제 분쟁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선 더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송기호/국제통상 전문 변호사 : WTO 규정에는 우리가 위험 분석, 위험 평가, 위험 자료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규정이 되어 있습니다. 현재 수준에서 가능한 방사능 위험 평가와 분석을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영상디자인 :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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