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늦은 아이? 언어 치료보다 중요한 게 있어요

[부모4.0] 『삐뽀삐뽀119 소아과』 저자 하정훈 소아청소년과 원장 ⑥

【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육아 정보와 노하우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막상 내 아이에게 적용하려니 어딘가 모르게 불안합니다. 임산부들이 먹어야 하는 영양제, 예방접종 등 의학 정보도 수시로 달라집니다. 그런데 인터넷이나 선배 엄마의 말만 믿고 우리 아이를 키워도 되는 걸까요? 베이비뉴스는 임신, 출산, 육아 분야 전문가를 초대해 초보 부모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부모4.0 맘스클래스 라이브'를 매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모4.0' 주요 장면을 짧은 영상으로 만나 볼까요.

Q. 두 돌 아이, 또래보다 언어발달이 느려요. 언어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집에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언어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건요. 일상의 대화를 듣는 시간이 충분해야 해요. 챗gpt 들어보셨지요? 챗gpt는 학습할 수 있는 컴퓨터에 데이터를 무한정 집어넣어서 말을 하게 하는 원리예요. 아이들도 똑같아요. 언어 학습을 할 수 있는 아이에게 일상의 대화를 다양하게 넣어주면 넣어줄수록 언어가 잘 발달하는 거예요. 챗gpt처럼.

엄마 혼자 아무리 반응 자극을 해봐야 소용이 없어요. 그건 옛날 1세대 AI의 방식이고. 그땐 가르치려고 그랬어요, 컴퓨터를. 근데 그건 실패했고. 의외로 컴퓨터에 맡기니까 잘하는 거예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있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고. 거기에 정보를 넣어주니까 해결되는 거예요. 

언어도 똑같아요. 일상의 대화를,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주제로 말을 할수록 언어를 잘 배울 수 있어요. 만약 언어가 늦은 경우라면 중요한 것은 이걸 하면서 언어 치료를 하는 거예요. 왜냐하면 듣는 게 별로 없는데 어떻게 화용언어가 발달하겠어요? 언어 치료를 하더라도 반드시 일상 대화를 늘리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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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com/live/NUWScWnOB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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