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입수 경위‥IAEA는 왜?
[뉴스데스크]
◀ 앵커 ▶
이 문제를 취재한 팩트&이슈팀 조의명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조 기자, 우선 이 자료를 입수한 경위에 대해 알아볼까요?
◀ 기자 ▶
저희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주변국 정부들의 입장과 대응 방향에 대해 취재해 왔는데요.
취재 과정에서 한 태평양도서국의 정부 관계자로부터 지난달 9일 열린 IAEA와의 회의 자료를 전달받았습니다.
이 회의는 IAEA가 태평양도서국포럼 전문가들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영향과 안정성 등에 대해 얘기하는 자리였습니다.
해당 자료에는 4시간 반 분량의 실제 화상회의 영상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태평양도서국포럼은 호주와 뉴질랜드 등 18개 태평양 도서국들이 모여 정치, 경제, 환경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지역협의체인데요.
회의는 주로 태평양도서국 측 전문가들이 오염수 방류로 우려되는 점에 대해 질문하면 IAEA 관계자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 앵커 ▶
보도를 보면 IAEA가 시종일관 책임을 일본으로 넘기는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이유가 뭐죠?
◀ 기자 ▶
IAEA는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IAEA의 본래 설립 취지를 훼손하는 거라고 비판하고 있는데요.
IAEA의 자체 강령에는 '정당화 원칙', '타당성 원칙'이라는 핵심 기준이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방사능이 유출되는 상황이라면, 반드시 편익과 손실을 폭넓게 따져서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여기에는 주변국의 손익도 포함됩니다.
이번의 경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주변국의 이득이 되는 조치냐고 태도국 전문가가 IAEA 측에 물었는데요.
IAEA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구스타보 카르소/IAEA 원자력안전이사 (지난달 9일)] "우리는 정당화에 관여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말합니다. 우리는 어떤 정당화에도 관여하지 않습니다. 정당화는 일본 소관입니다."
우리나라 등 주변 국가들은 그동안 IAEA가 공인된 국제기구로서 공정한 심판 역할을 해주길 기대해 왔는데요.
오히려 새로운 논란만 일으키게 된 건 아닌지 아쉬움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 앵커 ▶
네 조의명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 남은주 / 영상출처 : 태평양도서국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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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남은주
조의명 기자(friend@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048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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