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청정 강원 동해안은 온실가스 배출 온상?
[KBS 춘천]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강원도 동해안은 우리나라에서 대기 오염이 거의 없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삼척과 동해 등 남부지역은 강원도 내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가장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창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삼척시에서 발생한 온실가스는 1,713만 톤입니다.
강원도 내 18개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양으로, 강원도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2.2%를 차지했습니다.
분야별로는 에너지와 산업 공정·제품 생산에서 99% 이상을 차지했는데, 석탄화력발전과 시멘트 제조업 등이 주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태성/삼척석탄화력반대투쟁위원회 위원장 : "산업 구조가 그렇게 돼 있는 거죠. 시멘트, 석탄 그다음에 최근 들어서는 석탄화력발전소들이 들어오면서 탄소 배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적으로 그렇게 가지고 있는 거죠."]
인근의 동해시도 온실가스 배출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화력발전소와 시멘트 공장 등 산업체 구성이 거의 같기 때문입니다.
이들 두 도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강원도 전체의 63%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입니다.
여기에다 신규 화력발전소의 가동이 본격화하는 강릉시도 온실가스 배출이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미 화력발전소가 밀집해있던 충청남도 서해안의 상황이 강원 동해안 남부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온실가스 감축은 화력발전소 폐쇄 이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황인철/녹색연합 기후에너지팀장 : "국민청원으로 탈석탄 법안 요구가 들어가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런 법을 국회에서 빨리 제정해서 빠른 탈석탄이 가능하게끔 하는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원 동해안 남부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석탄화력발전소를 받아들였지만, '온실가스 배출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쓸 처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올봄 동해 수온 42년 만에 최고…평년보다 1.8도↑
올봄 우리나라 동해 수온이 관측 이래 42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동해 평균 해면 수온이 10도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평년 기온보다 1.8도 높게 나타난 수치로 봄철 수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건 처음입니다.
강릉 오죽헌, 여름철 야간 개장·상설 공연
올 여름에도 강릉시 오죽헌·시립박물관이 야간 개장합니다.
강릉시 오죽헌·시립박물관은 모레(7일)부터 다음 달(8월) 26일까지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개장해, 야간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야간 개장 기간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야외공연장에서 야간상설공연이 펼쳐지며, 성수기인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8월) 3일까지는 요일과 상관없이 공연이 열립니다.
‘설악브랜드 콜택시’ 택시 호출 비용 무료 전환
속초시 '설악브랜드 콜택시'의 택시 호출 비용이 오는 10일부터 무료로 전환됩니다.
다만,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심야 시간에는 기존대로 건당 천 원의 택시 호출 비용이 부과됩니다.
속초시는 콜택시 이용 시민과 관광객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업체 경영 개선을 위해 콜센터 운영비 일부를 지원할 방침입니다.
강원랜드 내년까지 ‘카지노 칩’ 전량 교체 추진
강원랜드가 카지노 칩을 모두 교체합니다.
강원랜드는 위생과 보안 강화를 위해 내년까지 사업비 57억 원을 들여 카지노 칩 63만여 개를 신규 제작해 투입하고, 기존 칩을 단계적으로 폐기합니다.
특히, 5천 원권, 1만 원권 등 저액 칩에도 전자태그 등 보안기술이 추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강원랜드의 카지노 칩 교체는 2003년 메인 카지노 개장 이후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이었습니다.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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