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리아 2023] "나노기술, 글로벌 초격차 기술확보 핵심"… 나노코리아에 눈길 갈 수밖에

올해로 21회를 맞은 '나노코리아'는 나노 기술 최신 연구와 다양한 첨단 응용제품을 선보이는 국제행사로 일본의 '나노 테크 재팬', 미국의 '테크커넥트 월드'와 함께 세계 3대 나노 행사로 자리잡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과 나노기술연구협의회가 공동 주관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5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는 공통행사와 국제심포지엄, 전시회로 구성했다. 공통행사는 개회식, 기조강연, 시상식, 산업화세션을 통해 나노기술 산업화를 위한 공감·결집·협력의 기회를 제공한다.

최신 연구성과 교류를 통한 나노기술연구 개발 활성화를 도모하는 자리인 심포지엄은 주제강연, 전문강연, 포스터세션, 일반강연, 협력세션 등으로 이뤄졌다. 전시회는 나노융합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해 산업화를 촉진하고자 마련했다. 전문전시회, 특별전시관, 비즈니스 프로그램, 협력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나노코리아에서는 나노, 접착코팅필름, 레이저기술 , 첨단세라믹 , 스마트센서 등 첨단기술분야를 총망라해 첨단 나노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아울러 국내외 유망 기업들의 미래 개발 로드맵을 확인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로 이어진다. 전체 참관객의 80%는 기업의 신사업·제품혁신과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기획, 신규 파트너 발굴을 희망하는 바이어다. 이 중 50%는 최종·중간결정권자라는 게 주관사 측 설명이다.

나노기술은 나노미터(1~100㎚) 크기에서 물질의 제조·조작을 통해 새롭거나 개선된 성질을 이용하는 기술이다. 크기가 한없이 작아지면 물질의 성질이 변하게 되는 특징을 활용해 기존 소재가 갖는 한계를 극복시킬 수 있다.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기반 기술이자 파급력이 큰 범용기술로 소재·부품·장비, 반도체 산업과도 전방위적으로 연계되는 기술 분야다.

정부는 나노기술로 초거대 인공지능(AI)반도체, 메타버스, 양자컴퓨터, 신재생에너지 전환 등 9대 난제를 2032년까지 해결한다는 '제4기 국가나노기술지도'를 지난달 공개했다. 이들 문제의 한계 극복을 위한 나노기술 역할과 나노인프라 혁신 방안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혁채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나노기술 연구개발은 글로벌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핵심"이라며 "국가나노기술지도를 바탕으로 나노분야 과학기술혁신을 선도하고 국가·사회의 난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용필 산업부 첨단산업정책관은 개막식 격려사에서 "나노소재가 주력산업 초격차 실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우수한 나노소재 기술력 확보 지원 △국내 첨단산업 분야로 나노소재의 활용 촉진 △나노소재 기업 성장여건 조성 추진을 위한 '나노소재 산업 육성전략'(가칭)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