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시대] 당진 의료사각지대 해소…“투자유치 주력”
[KBS 대전] [앵커]
개국 80주년을 맞아 KBS 대전이 마련한 기획보도 순서, 소멸 위기에 처한 충남지역 자치단체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오성환 당진시장을 만나 지방소멸의 대안부터 지역현안에 대한 계획까지 들어봤습니다.
조영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서북부의 공업도시로서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있지만 인구감소 문제는 피할 수 없는 거라서 현재 당진시의 인구 어떻게 분석하고 계세요?
[오성환/당진시장 : "현재 당진시의 인구가 17만 명 정도 됩니다. 또 지난해 9월에 이미 고령 인구가 20%가 넘었어요. 초고령 사회로 진입했고 면 단위는 50%가 넘었어요.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인구가 줄고 있죠."]
아무래도 정주 여건이라든지 대도시보다는 열악해서 (당진에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이 있잖아요.
[오성환/당진시장 : "당진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외지에 주소를 둔 사람이 1만 6천여 명 정도. 천안 아산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죠. 표본조사를 한번 해봤어요. 정주 여건이 안 맞아서 외지에서 출퇴근한다. 이런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어요. 당진에도 소아·청소년 야간 진료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번에 종합병원 소아·청소년 야간 진료 센터를 뒀죠. 의료 사각지대를 하나하나 해결해 가고 있죠. 인구증가 정책이 거의 비슷하죠. 근데 그걸로는 인구를 늘릴 수가 없죠. 당진도 지난해 통계를 보면 사망자가 1,500여 명. 출생자가 900명이 안 돼요. 600명이 자연 감소하는 거죠. 예를 들면 평택시가 고덕지구를 개발하면서 10만 명이 늘었잖아요. 기업 유치, 투자 유치를 많이 해서 인구를 늘리는 거죠."]
논두렁 뷰 관람차, 저희도 보도한 적이 있었는데 관광지 개발이라든지 이런 거를 통해서 요즘에는 생활인구 유입도 굉장히 중요하더라고요.
[오성환/당진시장 : "당진에서 뜨는 데가 있어요.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죠. 삽교천 같은 경우에는 내비게이션 검색량이 충남에선 1위, 전국에선 7위입니다. 왜목, 해 뜨고 해지는 마을, 또 난지도 관광지가 있고. 난지도에는 BTS 슈가가 다녀갔어요. 새 앨범을 난지도에서 3일 동안 준비하고 추천했어요. 김대건 신부 탄생지 솔뫼성지가 있고 매년 솔뫼성지에 한 50만 명 이상이 다녀가요. 도비도 난지도에 관광지 개발하려고 하고 있고, 추진하고 있고요."]
해안을 끼고 있고 기업도 많아서 여건이 다른 시군에 비해서 나은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오성환/당진시장 : "충남 투자 유치의 50% 이상을 당진에서 해요. 당진은 투자 기업의 도시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가 있습니다. 당진은 지금까지 침체됐지만 전국에서 가장 발전하는 도시로 목표를 정하고 추진하고 있어요. 약속한 사항을 꼭 지키겠다고 시민들에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조영호 기자 (new30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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