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올림픽대로 1km 빗속의 질주…만취 뺑소니범 검거
【 앵커멘트 】 서울에 폭우가 쏟아졌던 어젯밤, 올림픽대로에서 40대 남성이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를 치고는 차를 버리고 도주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근처를 지나던 이들이 비를 뚫고 1km 거리를 달려 해당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넘겼는데, 그 중 한 명이 2002년 월드컵 영웅인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씨였습니다.
【 기자 】 비가 적신 도로를 따라 한 사람이 도망가고, 그 뒤를 백발의 남성이 손짓으로 가리키며 따라갑니다.
잠시 뒤 흰 반소매 옷을 입은 남성이 차에서 내려 그 뒤를 쫓습니다.
얼마 후 경찰차가 도착하고, 달리던 남성을 쫓던 이의 얼굴이 보이는데, 전 축구선수이자 2002년 월드컵의 영웅 이천수 씨입니다.
뒤이어 경찰의 손에 도망치던 남성이 붙잡혀 옵니다.
어젯밤 서울 동작역 인근에서 40대 남성이 술을 먹고 차를 몰다 택시를 들이받았습니다.
▶ 스탠딩 : 신영빈 / 기자 - "사고를 낸 남성은 곧바로 차를 버리고 도주했는데, 택시기사의 도움 요청을 본 이천수 씨가 1km 남짓 추격전을 벌여 붙잡았습니다."
해당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
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남성을 입건한 동작경찰서는 이천수 씨와 그 매니저가 검거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습니다.
이천수 씨는 소속사를 통해 누구나 그렇게 행동했을 것이라며 대단한 일을 한 듯 알려져 쑥스럽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welcome@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그래픽: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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