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받고 실무도 배워요"…KT, ICT 인재 90명에게 최대 3년 치 등록금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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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본사.
이들은 KT가 대학생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창의혁신리더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들이다.
이 장학금은 1988년 시작된 KT의 장기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들을 포함한 장학생들은 KT가 제공한 장학금과 진로 탐색 기회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ICT 인재로 성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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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3년 치 등록금 지원
현직자·기업 경영진과 만남 기회 제공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본사. 5일 오전 이곳에 들뜬 표정의 대학생 4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KT가 대학생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창의혁신리더 장학금'을 받은 장학생들이다.
이 장학금은 1988년 시작된 KT의 장기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최대 3년 동안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또 경영진 특강과 실무자 만남, 봉사 활동 기회 등을 준다. 같은 관심사를 가진 학생들의 네트워크를 만들도록 돕는다. 올해는 38개 대학에서 90명이 뽑혔다.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과 변예린(22)씨는 어린 시절부터 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빠르게 성장한 인공지능(AI) 분야를 바라보며 진로에 눈을 떴다. AI와 법률을 함께 배우는 학과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변씨는 "학교 안에만 있으면 현장 얘기를 들을 기회가 많지 않다"면서 "산업 전문가나 현직 분들과 만날 수 있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친구들과 교류도 생겨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졸업 후 진로로 자연어처리(NLP) 기술 관련 전문가가 되고 싶은데 KT가 초거대AI 서비스 '믿음'을 개발하는 등 관련 분야에 힘을 쏟고 있어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공학대에서 임베디드 시스템을 전공하는 이병현(23)씨는 펌웨어 개발자를 꿈꾸고 있다. 펌웨어는 전자기기 등을 움직이고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다. 그는 "부모님이 좋아하시고 주변에 자랑을 많이 하셨다"며 "장학금 지원을 받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특히 "봉사 활동이나 실무자 특강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들을 포함한 장학생들은 KT가 제공한 장학금과 진로 탐색 기회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ICT 인재로 성장할 계획이다.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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