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20km 만취 역주행 운전자…추격전 끝 검거
[앵커]
새벽 시간 술을 마신채 국도를 역주행하면서 경남 진주 도심을 내달리던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지시를 무시한 채 수차례 역주행과 신호를 위반한 막무가내 운전은 20분이나 이어졌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도로를 지나가고, 뒤이어 경찰차 한 대가 쫓아갑니다.
빨간불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내달리는 승용차, 역주행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가 멈추라고 요청하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차선을 무시하고 좌회전하면서 경찰차와 충돌합니다.
문이 찌그러진 승용차는 계속 도주하고, 또 다른 경찰차를 다시 들이받습니다.
경남 진주 도심에 들어선 뒤에도 신호와 차선을 계속 위반하며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합니다.
역주행하던 승용차가 마주 오던 다른 승용차와 부딪힐 뻔하자 경찰차가 이를 가까스로 저지합니다.
또다시 신호를 무시한 채 다리에 진입한 승용차는 경찰차와 또 한차례 충돌하면서 난간을 들이받은 뒤 뒤집어집니다.
승용차의 도주와 경찰차의 추격은 20km ,20분이나 이어졌습니다.
[정석용/경장/진주경찰서 진양호지구대 : "(역주행과 신호위반 탓에) 2차적으로 대형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고요. 음주 감지를 하니까 감지기에서 빨간불이 떠서 음주 감지가 되는 걸 저희가 확인을 했고..."]
이번 추격전으로 경찰 2명이 다쳤고, 40대 운전자 A 씨도 다리를 다쳤습니다.
운전자는 술을 마셨다고 진술하면서도 음주 측정이 어려워 채혈을 진행했고, 경찰은 마약 투약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장애인 동원 보험사기에 성매매까지…일당 무더기 검거
- 하차감은 이제 안녕~이르면 9월부터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 [오늘 이슈]
- 새벽시간 20km 만취 역주행 운전자…추격전 끝 검거
- ‘주차장 붕괴’ 인천 아파트 전면 재시공 될 듯
- [단독] 음주운전 적발되자 도주 시도…구급대원 들이받은 50대 남성 검거
- 반려견 테마파크 상주견이 소형견 물어 죽여…“관리 부실에 분통”
- 이천수, 한밤 올림픽대로 1km ‘폭풍 질주’…음주 뺑소니범 잡았다! [오늘 이슈]
- ‘윤석열차’ 논란 공모전…문체부 후원 안 한다 [오늘 이슈]
- 법정 나선 ‘묻지마 폭행’ 피해자…기억 속 당시 상황은?
- 폭우로 없어진 난간 자리에 ‘테이프’…한 달 지나 주민 추락 [판결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