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지역소멸 속 전남교육 위기…“‘작은 학교’로 돌파구 마련”
[KBS 광주] [앵커]
주민 직선 4기 전남교육청이 출범 1년을 맞아 앞으로의 전남 교육을 논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지역소멸 위기 앞에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경쟁력 약화를 어떻게 헤쳐나갈지가 참석자들의 주된 관심사였는데, 김대중 교육감은 전남의 '작은 학교'가 지닌 장점을 살려 미래 학교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한 전남의 초등학교는 모두 33곳.
학령 인구는 24년 전 37만 9천 명대였는데, 지금은 19만 명대로 반 토막입니다.
주민 직선 4기 전남교육청의 지난 1년과 정책 방향을 논하는 토론회에서도 최대 관심은 '지역소멸 위기' 대응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무엇인가?"]
학부모들은 당장 2025년 전면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에 대한 우려를 내놨습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 스스로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지만, 그만큼 다양한 교과목 개설이 관건입니다.
[김효진/학부모 : "어떻게 보면 (교과목) 선택권이 침해받는 일 없이 수업을 들을 수 있을지..."]
김대중 교육감은 각 학교를 연계한 '공동 교육과정'을 만들어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지역소멸 대응 공약으로 내세웠던 '전남 학생 교육수당'에 대해서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서 구입과 문화생활에 사용 가능한 바우처를 매달 제공하는 정책인데, 아직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거치고 있습니다.
전남 교육의 경쟁력은 '작은 학교'의 유연성을 십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전남도교육감 : "규모가 작고, 학생 수도 적지만 미래 교육을 실현하는 데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대도시의 큰 학교들은 결코 따라 할 수 없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개별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전남교육청은 또 최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전남 교육정책의 중점 방향으로 '안전한 교육환경'과 '교육 격차 해결'이 높게 나타났다며, 이에 맞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전국체전 D-100…주경기장 공정률 95%
개막 100일 앞으로 다가온 제104회 전국체전과 제43회 전국장애인체전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주경기장인 목포종합경기장의 공정률은 95%를 기록했습니다.
전남도는 안전한 체전을 치르기 위해 '경기장 시설물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강도 높은 현장점검을 실시할 예정이고 국내와 해외 선수단까지 4만여 명이 참여하는 만큼 올림픽에 버금가는 개·폐회식과 공정한 체전을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예총, 청소년 중심 문화행사 잇따라 개최
사단법인 한국예총 전라남도 연합회가 50여 명의 청소년 작가들로 구성된 K-웹툰 전시회를 목포 유달미술관에서 진행하고, 또 오는 8일에는 청소년들이 다양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남청소년예술제를 실시하는 등 청소년 중심 문화행사를 잇따라 개최합니다.
목포시민체육센터 공연장에서 개최됩니다.
전남예총은 K-컬쳐 시대에 청소년들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예술적 재능을 키우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 119수상구조대 매년 300건 이상 구조활동”
전남소방본부가 구조활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9수상구조대는 351건 출동해 356명에 대한 구조와 구급활동을 펼쳤고, 2021년에도 359건 출동해 360명에 대한 구조활동을 펼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남소방은 오는 8일부터 전남 56개 해수욕장이 순차적으로 개장한다면서 안전한 물놀이 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도 '119수상구조대'를 운영하는 등 종합 안전대책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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