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앵글] 김해 '갈비뼈 사자' 청주동물원에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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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비쩍 마른 경남 김해의 '고령 사자'가 5일 새 보금자리인 충북 청주에 도착했다.
청주동물원에 도착한 이 사자는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게 됐다.
청주동물원에 따르면 일명 '갈비뼈 사자'라고 불리는 숫사자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경남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출발해 약 4시산30여분 만에 도착했다.
청주동물원에 도착한 숫사자는 동물원 내 격리 공간에서 며칠 간 머무르면서 각종 검사를 받은 후 앞으로 생활할 우리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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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비쩍 마른 경남 김해의 '고령 사자'가 5일 새 보금자리인 충북 청주에 도착했다. 청주동물원에 도착한 이 사자는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게 됐다.
청주동물원에 따르면 일명 '갈비뼈 사자'라고 불리는 숫사자가 이날 오후 1시30분께 경남 김해 부경동물원에서 출발해 약 4시산30여분 만에 도착했다.
2004년 서울 어린이 공원에서 태어난 이 숫사자는 사람 나이로 100세에 가까운 고령이다.
청주동물원 측은 폭염에 사자가 탈진하거나 건강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부경동물원에서 270㎞ 떨어진 이곳까지 에어컨이 달린 무진동 냉장차를 이용해 이송했다.
청주동물원에 도착한 숫사자는 동물원 내 격리 공간에서 며칠 간 머무르면서 각종 검사를 받은 후 앞으로 생활할 우리로 옮겨질 예정이다.
이후 사자가 청주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보호·관찰 빈도를 높이는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동물원 측은 전했다.
새 환경에 적응하면 청주동물원에 있는 12살(암컷), 19살(수컷) 사자와 사회적 무리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환경부로부터 서식지 내 보전이 어려운 야생 동·식물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는 '서식지 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청주동물원은 사자처럼 사연 있는 동물들이 모여 생을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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