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피프티·어트랙트, 전속계약 분쟁 첫 심문기일서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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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새나, 아란, 키나, 시오)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한 첫 심문기일이 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다.
지난 2월 발표곡 '큐피드'(Cupid)의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진입을 계기로 주목받은 이들은 데뷔 7개월 만에 돌연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어트랙트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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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심문기일에는 양측의 법률대리인들이 참석했다. 먼저 피프티 피프티 측 대리인은 어트랙트가 정산자료 제공 의무와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 의무를 위반했으며 연예 활동의 인적·물적 자원을 보유하거나 지원하는 능력이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음반·음원 수익 정산의 불투명함이 신뢰 상실의 주요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더불어 피프티 피프티 측 대리인은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인터파크에 음반·음원 공급 기회를 준 것을 두고 배임 소지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형사 고소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어트랙트 측 대리인은 “멤버들도 전부 동의한 거래구조였다”고 반박하면서 배임 의혹을 부인했다. 매출액 누락 부분에 대해선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이 아니며 외주업체의 실수도 있었지만 모두 바로잡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대표이사가 8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이를 도외시하고 능력이 없다는 주장은 과하다”면서 “사건의 본질은 아티스트 뒤에 있는 배후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피프티 피프티는 어트랙트가 지난해 11월 론칭한 팀이다. 지난 2월 발표곡 ‘큐피드’(Cupid)의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진입을 계기로 주목받은 이들은 데뷔 7개월 만에 돌연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어트랙트를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어트랙트는 더기버스가 외부세력과 접촉해 멤버들을 빼내가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외부세력으로는 워너뮤직코리아를 지목했다. 더기버스와 워너뮤직코리아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중이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은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어떠한 외부 개입 없이 4인의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어트랙트의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모습 등 계약상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여러 사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이날 멤버들이 어트랙트와 별개로 국내 팀명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상표권도 등록해놓은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어트랙트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몰랐던 내용”이라며 “보도를 통해 접했다”고 밝혔다.
피프티피프티 멤버들과 어트랙트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 속 재판부는 오는 26일까지 양측으로부터 추가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뒤 판단을 내리기로 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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