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섭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 “지방자치 훼손…경산·춘천시의회 의장 사퇴하라”
남종섭 더불어민주당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 대표(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가 지방자치의 훼손을 주장하며 경북 경산시의회·강원 춘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남 대표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앞장서야 할 지방의회에서 지방자치를 스스로 훼손하고 역행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경산시의회와 춘천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장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의견을 냈다는 이유만으로 동료의원을 본회의장에서 쫓아내고 징계를 남발했다. 두 의장은 시민을 대반하는 의장인지, 일본을 대변하는 의장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에 반대하는 소신조차 펼치지 못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눈치를 보고, 일본 정부의 편을 드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줄을 서기 위한 것이다. 징계를 받아야 하는 당사자는 지방의회의 권위와 위신을 스스로 무너뜨린 경산시의회 의장과 춘천시의회 의장”이라며 이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광역의회의원협의회, 기초의회의원협의회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 위원장인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과 박완희 전국기초의회의원협의회 대표, 이경원 경산시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정민 기자 jmpuhah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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