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AEA 평가 지지”… 중국 “일본 돈 받아 신뢰 의심” [日 오염수 8월 방류]

박영준 2023. 7. 5. 1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미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IAEA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관련 최종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세계일보 서면 질의에 대변인 명의의 답변에서 "일본의 처리수 방출 계획을 공정하고, 사실에 근거해 검토·보고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온 IAEA의 국제 전문가 태스크포스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IAEA 태스크포스의 최종보고서는 일본의 처리수 방출 계획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원자력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양국, 최종보고서 내용 싸고 엇갈린 반응

미국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반면 중국은 “일본의 정치적 기부금을 받아 신뢰성에 의심이 든다”며 IAEA 보고서에 강한 의구심을 표출했다.

미 국무부는 4일(현지시간) IAEA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 관련 최종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세계일보 서면 질의에 대변인 명의의 답변에서 “일본의 처리수 방출 계획을 공정하고, 사실에 근거해 검토·보고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온 IAEA의 국제 전문가 태스크포스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IAEA 태스크포스의 최종보고서는 일본의 처리수 방출 계획이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원자력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왼쪽)이 4일 일본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종합 보고서를 전달하고 있다. IAEA는 보고서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국무부는 “일본이 원전의 저장 탱크에서 처리된 물의 일부를 태평양으로 방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만큼, 처리수 방출에 대한 판단은 과학이 내려야 한다”면서 “일본은 IAEA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과학에 기반을 둔 투명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의 여파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해 왔다”고도 덧붙였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이 투명하고 과학적인 방식으로 이뤄졌고, IAEA 검증을 통해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오염수 방류를 진행해도 문제가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다만 한국을 포함 중국과 주변국들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 데 대한 질의에는 별도의 답을 하지 않았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5일 한국 언론이 지난달 지적한 일본 정부가 IAEA에 의견 차를 해소하기 위해 110만달러(약 14억3000만원) 이상의 기부금을 냈다고 폭로한 기사에도 IAEA가 설득력 있는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발표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베이징=박영준·이귀전 특파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