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허브' 노리는 인도…마이크론 공장 내달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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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1년6개월 안에 반도체 자체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첫 번째 반도체 생산시설이 구자라트주에서 다음달 착공해 18개월 뒤인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 말에는 첫 인도산(made in India) 반도체를 생산하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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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능력 확보에 정부 전폭 지원
인도가 1년6개월 안에 반도체 자체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첫 번째 반도체 생산시설이 구자라트주에서 다음달 착공해 18개월 뒤인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 말에는 첫 인도산(made in India) 반도체를 생산하는 게 목표다. 구자라트주 반도체 공장에는 미국 마이크론이 인도 정부 보조금을 포함한 27억5000만달러(약 3조5000억원)를 투입한다. 인도 중앙정부와 구자라트주는 자국 내 첫 반도체 공장 설립 비용의 70%를 지원했다. 마이크론이 5000명 이상을 채용하고, 협력업체 등에서 일자리 1만5000개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인도의 첨단기술 제품 공급망 진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 정부는 자국에서 스마트폰과 배터리는 물론 전기차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국가 주도로 제조업을 일으킨 중국을 모방해 100억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내걸었다. 미국과 유럽 등이 중국에 등을 돌리며 생긴 빈자리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인도 정부는 대만 전자기업 폭스콘을 포함해 12개 이상의 지원 기업과 보조금 협상을 진행 중이다. 반도체 공장뿐만 아니라 반도체 장비를 비롯해 화학·가스 등 관련 생태계 구축에도 나선다.
지난달 미국을 국빈 방문한 모디 총리가 찾은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역시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에 엔지니어링 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글로벌 반도체 설계 기업들은 인도계 설계 인력을 대거 채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인도에 연구개발(R&D) 센터도 두고 있다. 인도 설계 하청업체와 스타트업 등 인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생산 능력만 확보하면 반도체산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인도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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