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오퍼 거절' 오나나, 사우디 관심에도 오로지 맨유 이적 희망

가동민 기자 2023. 7. 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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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오나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영국 매체 '90min'은 5일(한국시간) "사우디의 알 나스르가 오나나의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오나나는 사우디의 관심 속에도 맨유의 이적을 희망한다"라고 보도했다.

오나나의 맨유 이적이 가까워 보이는 가운데 사우디의 알 나스르가 오나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오나나의 관심은 오로지 맨유 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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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안드레 오나나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다. 오나나의 머리 속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뿐이다.


영국 매체 '90min'은 5일(한국시간) "사우디의 알 나스르가 오나나의 이적을 추진했다. 하지만 오나나는 사우디의 관심 속에도 맨유의 이적을 희망한다"라고 보도했다.


맨유의 이적 시장 타겟은 확실했다. 공격수, 골키퍼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지난 시즌까지 맨유의 골문을 책임졌던 다비드 데 헤아와 결별을 앞두고 있다. 데 헤아는 2011-12시즌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전설적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선택이었다. 데 헤아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맨유의 골문을 지켰다. 한 때 월드클래스 반열에 오르기도 했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을 기점으로 기량이 떨어졌다.


데 헤아는 지난 시즌도 어김없이 맨유의 수문장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전 경기에 출장해 17회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데 헤아는 리그 최다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그럼에도 데 헤아의 방출을 요구하는 여론이 많았다. 선방 능력과 별개로 빌드업 능력이 문제였다. 후방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축구 맞지 않다는 의견이었다. 실제로 지난 시즌 데 헤아는 빌드업 과정에서 흔들렸고, 치명적인 실수를 여러 번 보여주기도 했다.


맨유는 데 헤아의 대체자로 다비드 라야, 저스틴 베일로 등을 눈여겨봤다. 후보 중 맨유가 가장 관심을 보인 건 인터 밀란의 오나나였다. 오나나는 뛰어난 선방 능력은 물론 빌드업도 걱정 없는 골키퍼다. 상대 압박 속에서도 침착하게 빌드업을 전개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과거 아약스 시절 텐 하흐 감독의 지도를 받은 경험도 있다.


맨유는 바로 오나나의 이적을 진행했다. 맨유는 인터 밀란에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70억)의 제안을 건넸다. 인터 밀란도 이적료를 맞춰준다면 판매할 의사가 있다고 알려졌다. 인터 밀란이 오나나에 책정한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50억 원)다. 오나나의 맨유 이적이 가까워 보이는 가운데 사우디의 알 나스르가 오나나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사우디는 거물급 선수들을 쓸어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발롱도르 위너 벤제마, 은골로 캉테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 유럽 선수들의 대거 이적엔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이 있었다. 알 나스르도 오나나에게 매력적인 금액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나나의 관심은 오로지 맨유 이적이다. 오나나는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뛰는 것을 원하는 상황이다. 오나나는 27세로 미래가 더 많이 남아 있다. 돈보다 명예를 선택한 것. 오나나의 이적이 성사되기 위해선 두 구단 사이의 이적료 합의가 필요하다. 맨유가 제의한 금액과 인터밀란이 원하는 금액 차이가 크지만 데 헤아의 대체자가 급한 상황이라 큰 지출이 불가피하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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