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통기획, 미래세대 위한 공간에 초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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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앞으로 신속통합기획은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명노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과장은 5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신속통합기획 성과 기자설명회에서 "(신속통합기획은) 사업성과 공공성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도시의 미래세대를 위한 문제다. 젊은 세대가 머무르기 좋은 공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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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통합기획 성과 설명회…2년간 44곳 수립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서울시가 "앞으로 신속통합기획은 미래세대를 위한 공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명노준 서울시 신속통합기획과장은 5일 오후 시청에서 열린 신속통합기획 성과 기자설명회에서 "(신속통합기획은) 사업성과 공공성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도시의 미래세대를 위한 문제다. 젊은 세대가 머무르기 좋은 공간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신속통합기획은 오세훈표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가 통합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본격 도입한 지 2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1차 공모지 21곳을 포함해 총 44곳의 기획이 확정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소외지역 정비, 생활편의공간 조성, 수변감성도시, 도시디자인을 통한 도시공간 혁신이라는 4가지 원칙을 재확인했다.
소외지역 정비에 중점을 두고 도시재생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효과가 미흡한 곳, 정비구역 해제지 등 그간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에 용도지역 상향 등 유연한 도시계획을 적용했다. 재개발 1차 후보지 중 가장 난제였던 창신·숭인동 일대를 비롯해 가리봉2구역 등에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해 실질적 주거환경 정비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창신·숭인동의 경우 경사지 개발과 주민 동의 확보가 과제였다.
명 과장은 "60세 이상 어르신 비율이 70%를 차지하고 경사도가 19%에 이르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보행 접근성을 높이는 데 신경썼다"며 "에스컬레이터 18대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역에 연계되는 공공시설과 생활편의공간 조성도 주요 전략이다. 차량 통행이 단절되거나 경사지고 좁아 보행이 불편한 노후 저층주거지를 인접 사업지와 연결했다. 실제로 도로 하나를 두고 인접한 공덕A와 청파2구역은 차량·보행동선과 녹지가 연결되도록 계획했다.
지천과 주거단지 연결로 활력있는 수변공간을 구현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예컨대 마천5구역은 인접한 성내천 복원과 연계해 가로공원, 수변광장, 도서관 등을 조성해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지역명소로 조성한다.
유연한 높이계획으로 개방감을 높이고 건축물 디자인 특화로 한강변 경관과 스카이라인에 다채로운 변화를 줬다. 일례로 압구정아파트는 조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열린 공간인 통경축을 확보하고 최고 높이도 상향해 개방감 있는 단지로 계획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주민 입장에서 예측 가능성이 증진되고 정비계획구역 지정까지 통상 5년 정도 걸리던 시간을 2년까지 절반 이상 단축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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