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코앞인데…김해공항 리무진 버스 끊긴 원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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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첫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왔지만 김해국제공항과 부산 시내를 잇는 리무진 버스는 코로나19로 운행을 멈춘 뒤 일부만 재개해 국내외 관광객이 불편함을 호소한다.
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코로나19 이전 김해공항에서 해운대행(8대) 서면·부산역행(4대) 2개 노선으로 운영되던 리무진 버스는 2020년 9월 전면 중단됐다.
김해공항과 해운대를 왕복하는 리무진 버스의 긴 운행 시간에 대해서도 불만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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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부산역 등 직통 버스도 없어
급증한 외국인 관광객 불편 호소
리무진업체 “정상화 두세 달 걸려”
엔데믹 첫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왔지만 김해국제공항과 부산 시내를 잇는 리무진 버스는 코로나19로 운행을 멈춘 뒤 일부만 재개해 국내외 관광객이 불편함을 호소한다.
5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코로나19 이전 김해공항에서 해운대행(8대) 서면·부산역행(4대) 2개 노선으로 운영되던 리무진 버스는 2020년 9월 전면 중단됐다. 이후 엔데믹과 함께 하늘길이 열리면서 2년 5개월 만인 지난 2월 해운대행 2대가 투입됐다. 이어 지난 3월 해운대행 2대가 추가됐다. 현재 총 4대가 하루 16회 김해공항과 해운대를 오간다. 배차 간격은 코로나19 이전 30분에서 배로 늘었다.
문제는 김해공항에서 부산 대표 번화가로 꼽히는 서면과 최근 관광객 방문이 급증한 영도 등 원도심을 한 번에 가는 대중교통이 없다는 점이다. 서면·부산역행 리무진 버스가 운행을 재개하지 않아서다. 리무진 버스를 제외하고 김해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은 ▷경전철 ▷시내버스 307번(해운대행) ▷급행버스 1009번(금곡~가덕선착장행) ▷강서 마을버스 11번·13번이 있다. 이마저도 서면이나 원도심 쪽을 지나지 않는다.
이에 부산을 찾은 관광객은 도심까지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며 불만을 제기한다. 분기별로 서울에서 부산을 방문하는 직장인 이모(30) 씨는 “동부산이 아닌 쪽에 숙박하는 관광객은 이동을 포함해 여러모로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면의 한 호텔 관계자는 “해운대보다 상대적으로 숙박비가 싼 서면 비즈니스호텔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일본·대만 관광객이 ‘리무진 버스가 없어 캐리어를 들고 버스나 도시철도를 갈아타는 게 불편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전했다.
김해공항 이용객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국제선 이용객은 288만84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만3960명)보다 80배 이상 늘었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1~6월(508만870명)과 비교하면 56.7% 수준이다. 같은 기간 국내선 이용객(373만9930명)은 2019년(359만2496명)의 104.1%로 완전히 회복했다.
김해공항 리무진 버스는 태영공항리무진이 민영으로 운영한다. 부산시와 김해공항은 최근 관련 민원이 부쩍 늘면서 태영공항리무진 측에 리무진 버스 노선 개편·확대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면·부산역행 리무진 버스 운행이 재개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태영공항리무진 관계자는 “리무진 버스 정상화를 위해 준비 중이나 기사 채용과 차량 투입까지 2~3개월이 더 필요할 것 같다”며 “또 서면역과 동해선 부전역을 오가는 노선을 만들면 오시리아관광단지가 있는 기장군까지도 접근이 수월해질 것으로 판단해 개편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해공항과 해운대를 왕복하는 리무진 버스의 긴 운행 시간에 대해서도 불만이 커진다. 남천동·광안동·센텀시티·해운대 방면을 지나는 정류장만 27개에 달해 편도에 1시간30분가량이 걸린다. 시와 태영공항리무진은 최근 3개월간 이용이 많았던 정류장 위주로 추려 운행 시간을 20~30분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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