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11곳 중 여성기업 1곳뿐…기술기반 인력양성 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유니콘 기업 11개사 중 여성기업은 단 1곳에 불과합니다."
기술기반 여성창업 활성화를 위해 이공계 여성 인력 양성, 기업가 정신 함양 등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경하 원스글로벌 대표이사는 "기술기반 창업 문턱을 낮출 수 있는 정책과 교육이 필요하다"며 "여성 창업기업을 위한 모태펀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비이공계 여성 창업가도 기술창업이 가능하도록 기술자와 매칭하는 네트워킹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공계 여성 인력 확대 한목소리
여성기업가정신 교육 확대 의견도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 유니콘 기업 11개사 중 여성기업은 단 1곳에 불과합니다.”
기술기반 여성창업 활성화를 위해 이공계 여성 인력 양성, 기업가 정신 함양 등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성창업 기업 수는 전체 기업의 절반 수준으로 늘었으나 여전히 기술기반 혁신기업의 수는 극소수라는 점에서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기술기반 여성창업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창업기업동향에 따르면 여성창업 기업은 2021년 기준 66만 616개사로 전체 창업 기업의 46.6%를 차지한다. 하지만 벤처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 중 여성창업 기업 비중은 평균 10% 이하에 그친다.
이승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5년간 여성기업의 기술기반 업종 창업 증가율은 평균 7.6%로 남성(2.9%) 대비 높은 편”이라면서도 “모(母)수 자체가 적기 때문에 증가율이 높은 것이지 실제 벤처기업이나 이노비즈기업 인증을 받은 여성기업은 극소수”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기술기반 창업 활성화 방안으로 이공계 여성 인력 확대를 제시했다. 2021년 기준 이공계열 전공 여성 대학(원)생 수는 전체 30%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들이 전공을 살려 기술기반 창업에 나설 확률도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이 연구위원은 “대학에서 이공계 여성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산업인력, 고급인력 양성 정책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공계 양성·활용 분야에서 정부 성주류화 정책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정희 여성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여성기업 업종은 대부분 도소매, 숙박, 음식업에 치우쳐 있고 투자를 유치한 여성기업은 식품, 유아동, 뷰티 분야가 많다”며 “여성 기술창업가 확대를 위해 이공계 여성 인력 증가가 필수적이며 관련 교육과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성기업인이 경영 활동을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일·가정 양립 문화, 남성 중심 네트워크 등 상대적으로 여성기업의 경영 장벽이 높은 만큼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게 현장의 요구다.
박경하 원스글로벌 대표이사는 “기술기반 창업 문턱을 낮출 수 있는 정책과 교육이 필요하다”며 “여성 창업기업을 위한 모태펀드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비이공계 여성 창업가도 기술창업이 가능하도록 기술자와 매칭하는 네트워킹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보례 여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여성기업이 기업활동을 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성 기업의 마인드를 바꾸는 것도 주효한 방법”이라며 “여성은 출산과 육아 등으로 기업가정신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는 만큼 여성기업가정신에 대한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은 (gold@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툭하면 “사장님, 그만둘래요”…외국인근로자 이직 제도 뜯어고친다
- 조민 “처음엔 억울, 이젠 과오 깨달아…면허 취소 받아들이겠다”
- '14만 유튜버' 박일환 前대법관이 검사들에게 남긴 메시지는?
- "후쿠시마산 시식해달라"...'횟집 퍼포먼스'에 일본 반응
- '모나미룩' 진짜가 나타났다..K패션으로 승화한 모나미
- “밭 일 갔다 올게” 불어난 하천 건너던 80대 심정지 발견
- 상주영천고속도로 덮친 산사태...“도개IC서 국도로 우회 안내 중”
- “엄마한테 맞기 싫어” 5층 아파트서 6세 아이 추락
- 이천수, 음주 뺑소니범 검거 현장 블랙박스 영상 공개
- 최정원 측 "무혐의 판단 받아…불륜 주장 A씨 추가 고소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