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법소년 낀 10대 4명, 베트남 국적 외국인 폭행

이상호 기자 2023. 7. 5. 18: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갑 있냐, 불법 체류 신고하겠다”

경기 포천시에서 10대들이 미등록 베트남 국적 외국인을 집단 폭행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포천경찰서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혐의로 A군 등 10대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일 오전 8시쯤 포천시 내촌면 한 도로에서 베트남 국적 30대 미등록 외국인 B씨를 집단 폭행한 혐의다.

이들은 B씨의 오토바이에 번호판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멈추게 한 뒤 “지갑이 있느냐”며 “불법체류자인 것을 신고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가운데 2명은 만 14세 미만 형사상 미성년자(촉법소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현재 양주 출입국사무소에 구금돼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조만간 A군 등을 출석 시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