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울, 아라뱃길 활성화 머리 맞댄다
섬 관광·유람선 뱃길 확대 협의
인천시가 경기도·서울시와 힘을 합쳐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에 나선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인천 서구 아라타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경인 아라뱃길을 통해 수도권 시민들이 인천의 도서 지역을 관광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서울 한강부터 김포를 거쳐 서해로 이어지는 경인 아라뱃길의 장점을 살려 인천의 도서 지역과 서울을 잇는 ‘경인 아라뱃길 서해 섬 관광’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서울·경기와 경인 아라뱃길 서해 관광 합동 홍보 및 공동 관광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시는 또 서울과 인천의 도서 지역을 잇는 유람선의 뱃길 확대에도 힘쓴다. 시는 종전 여의도~덕적도 노선에 추가로 팔미도, 백령도, 대이작도 등 인천의 도서 지역을 오가는 뱃길을 확보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서울과 경기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늘어 경인 아라뱃길 및 도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시는 또 주민 교통편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9월 서울시와 ‘한강~경인 아라뱃길 관광 활성화 관련 업무협약(MOU)’을 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와 함께 계양·서구와 인천 중심 경인 아라뱃길 활성화 사업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인천시는 올해 4억5천700만원을 들여 서구에 카약·카누 등 레포츠와 해넘이 행사 등 문화·체육행사를 연다. 계양구에는 47억7천만원을 들여 바닥분수와 야간조명 등 관광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유 시장은 “경인 아라뱃길은 인천의 소중한 관광자원”이라고 했다. 이어 “이를 활용해 경기·서울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인천시민들의 휴식·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시장은 오는 11일 수원의 옛 경기도지사 공관인 ‘도담소’에서 김 지사와 오 시장 등과 함께 수도권 광역단체장 간 회동을 할 예정이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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