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하고 음원내던 조민, 기소 시한 다가오자 돌연 “과오 깨달았다”
인스타그램‧유튜브 채널 개설에 이어 음원까지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돌연 “과오가 있음을 깨달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민씨는 조국 전 장관 부부 각각의 공소장에 입시 비리 ‘공범’으로 적시돼 있다. 조민씨가 받고 있는 ‘입시 비리’ 주요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는 오는 8월 만료돼 검찰은 조만간 조민씨 기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조민씨는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활동은 제 관련 재판이 언제 어떻게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부모로부터 독립한 한 명의 사람으로서 하고 있는 새로운 모색일 뿐”이라며 “얼마 전 발매된 음원도 위와 같은 차원에서 참여했다. 제게 할당된 음원 수익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적절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민씨는 어머니 정경심씨가 수감 중인 상황이고, 아버지 조국 전 장관도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민씨는 “저는 평생 의사로서의 미래만을 그리며 약 10년간 열심히 공부했고, 2년 동안 (의사로) 근무했다. 부산대 자체조사결과서에 ‘경력과 표창장이 없었다면 불합격이라는 논리는 타당하지 않음’이라고 적혀 있었기에 처음엔 억울한 마음도 들었다”면서도 “시간이 지나면서 제 잘못과 과오가 있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민씨는 “어머니의 유죄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성하고 있다”며 “또한 법원이 저의 의전원 입학과 의사 면허에 대하여 취소결정을 한다면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부터 조민씨에 대해 의사면허 취소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 부산지법이 ‘부산대의 입학 취소 처분은 정당하다’는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지난해 1월 대법원은 정경심씨 재판에서 조민씨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인정했다.
조민씨는 지난 2월 김어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공개하고 자신은 떳떳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지지자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조민씨는 지난달에는 국내 음원 사이트에 ‘미닝’이라는 예명으로 음원을 냈다. 노래 제목은 ‘내 고양이(my cat)’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마지막 여성 광복군’ 오희옥 애국지사 별세…향년 98세
- 野 ‘검찰 특경비 전액 삭감’에...법무부, 일부 사용 내역 제출
- ‘솜주먹’으로 279억 번 타이슨
- 개가 얼굴 물었는데 “잘못 없다”… 목줄 안한 견주 벌금 500만원
- 美 에너지 장관 된 ‘석유 재벌’... 친환경 정책 줄폐기 예고
- [만물상] 머스크식 ‘주80시간 근무’
- 야탑역 살인 예고범, 경찰·장갑차 출동비 수천만원 물어낼 판
- ‘李 위증교사’ 선고 앞둔 23일도 野 도심집회
- BTS 첫 제대 ‘진’... 3800명 아미 앞에서 솔로 쇼케이스
- ‘이강인 스승’ 하비에르 멕시코 감독, 관중이 던진 캔 맞아 출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