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D램 가격 하락폭 둔화할 것"…커지는 감산 효과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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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없이 하락하던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 낙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5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 대비 0~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버·모바일·그래픽·소비자용 D램의 가격 하락세는 0~5% 수준일 것으로 점쳐진다.
PC·서버용 고성능 D램 반도체인 DDR4 가격의 경우 3~8%, 이보다 한 세대 발전한 제품인 DDR5는 0~5%의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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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3강 일제히 감산…낙폭 줄어
반등은 언제쯤…“내년까지 봐야”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바닥 없이 하락하던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 낙폭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제시됐다.
모바일용 차세대 제품인 LPDDR4X 역시 같은 수준의 낙폭 전망치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은 지난해 7월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분기 기준으로는 매분기 약 두자릿수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수요 부진과 공급 과잉이 겹친 결과다.
올 3분기의 경우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D램 공급 기업들의 지속적인 감산으로 인해 전체 공급량이 분기별로 점진적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이크론, SK하이닉스(000660) 등 글로벌 메모리 제조기업들은 생산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지난 4월에는 삼성전자(005930)도 감산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속수무책이던 메모리 재고도 점차 줄어드는 분위기다. 여기에 인공지능(AI)향 반도체 수요가 발생하며 메모리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공동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고 수준은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다”며 “감산이 가격 하락 폭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2024년까지 가시적인 회복은 보이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감산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 마이크론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기업설명회에서 “수요가 아직 살아나지 않고 있어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감산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역시 증산보다는 감산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는 올 3분기부터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출하 수요도 저점을 지날 것”이라며 “가격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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