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서울 곳곳 개발···용산·성수 등 한강변 입지 주목" [머니트렌드 2023]

김민경 기자 2023. 7. 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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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향후 10년 동안 대부분 지역이 개발될 겁니다.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투자처는 한강을 중심으로 눈여겨 보길 추천합니다. 이미 지금도 한강 조망권 여부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같은 단지 내에서도 몇 억 원 씩 차이가 나지요. 이에 따라 보면 용산과 압구정이 핵심이고 강남을 받치는 반포, 서쪽으로는 여의도, 동쪽으로는 성수 등을 주목해야 합니다."

박 교수는 "대부분 단지에서 한강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고 뒤쪽에 위치한 단지는 용산공원을 조망한다"며 "서울 최고의 조망권 아파트로 지금 매입해도 향후 가치가 두 배 이상으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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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핵심지역 분석 및 투자전략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서울경제]

"서울은 향후 10년 동안 대부분 지역이 개발될 겁니다. 서울의 재개발·재건축 투자처는 한강을 중심으로 눈여겨 보길 추천합니다. 이미 지금도 한강 조망권 여부에 따라 아파트 가격이 같은 단지 내에서도 몇 억 원 씩 차이가 나지요. 이에 따라 보면 용산과 압구정이 핵심이고 강남을 받치는 반포, 서쪽으로는 여의도, 동쪽으로는 성수 등을 주목해야 합니다."

박합수 건국대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가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경제 머니트렌드 2023'에서 재건축 재개발 핵심지역 분석 및 투자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3.07.05

5일 서울경제가 롯데호텔 서울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한 '머니트렌드 2023' 연사로 나선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재개발·재건축 투자처로 서울을 주목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10년 간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만큼 앞으로 무궁무진한 개발 수요처가 곳곳에 있다는 얘기다.

우선순위로는 한강을 끼고 있는 압구정과 용산을 추천했다. 박 교수는 "압구정 아파트 중 가장 사업 속도가 빠른 것은 2지구 신현대로 현대백화점을 슬리퍼 신고 단지 내 상가처럼 가는 입지"라며 "현재 4000평 규모의 주차장을 공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근에 위치한 3지구 구현대 아파트도 올림픽대로로 단절됐던 한강변을 덮개 공원화해 접근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박 교수는 "지금 평당 1억 원인데 최소 1.5배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며 "빠르면 6~7년 이후 1만5000호 정도로 변신해 부자들의 로망이 되는 전국구 아파트 단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용산은 한강맨션에서 서빙고 신동아 아파트까지가 핵심 지역이지만 최고의 입지는 신동아 아파트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대부분 단지에서 한강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고 뒤쪽에 위치한 단지는 용산공원을 조망한다"며 "서울 최고의 조망권 아파트로 지금 매입해도 향후 가치가 두 배 이상으로 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크로리버파크와 올해 입주를 앞두고 있는 원베일리 등 이미 개발이 완료된 반포 지역에 대해서도 한강 변을 기준으로 집중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 교수는 "신반포 2차가 반포 재건축 중심이 될 것"이라며 "신반포 4차 역시 교통과 편의시설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압구정 건너편에 위치한 성수 지역에 대해서는 "8200호 정도로 변신하는 한강 변의 강자"라며 "강변북로를 덮어 공원을 만들고 강 건너가 바로 압구정인 만큼 입지가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여의도 지역은 "뉴욕의 맨해튼급 변화가 기대되는 곳"이라며 "교통 편리성과 실수요자, 상업지역 아파트의 변신, 한강 조망권 등을 고려했을 때 어떤 단지가 유리한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분당·일산 등 수도권 정비사업장에 대해서도 개발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 교수는 "1기 신도시 대표 격인 분당은 신분당선과 GTX개통, 재정비사업의 본격화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서현, 수내, 정자, 미금, 이매, 야탑 등이 모두 개발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일산 역시 GTX 개통 이후 강남까지 소요시간이 30분으로 단축된다는 점에서 발전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박 교수는 "수도권은 서울과 더불어 향후 10년 간 개발이 집중되는 곳"이라며 "인구의 절반이 집결된 만큼 수요 증가에 따른 공급 확충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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