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가장 뜨거웠던 날, 지난 월요일…17도로 ‘역대 최고’, “인류 사형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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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평균 기온이 지난 3일 17도를 넘기며 가장 뜨거운 날로 기록됐다.
블룸버그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 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산하 국립환경예측센터(NCEP) 데이터를 인용해 월요일인 지난 3일 지구 평균 기온이 17.01도를 기록, 2016년 8월의 종전 최고기록 16.92도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BBC도 지구의 평균기온이 섭씨 17도를 돌파해 19세기부터 시작된 인류의 기상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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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환경 전문가 “엘리뇨로 올해 기록 추가로 깨질것”
지구 평균 기온이 지난 3일 17도를 넘기며 가장 뜨거운 날로 기록됐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 하고 있다는 뜻으로, 기후환경 전문가들은 "인류에 대한 사형선고나 다름없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 시간)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산하 국립환경예측센터(NCEP) 데이터를 인용해 월요일인 지난 3일 지구 평균 기온이 17.01도를 기록, 2016년 8월의 종전 최고기록 16.92도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BBC도 지구의 평균기온이 섭씨 17도를 돌파해 19세기부터 시작된 인류의 기상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그랜섬 기후변화·환경연구소의 기후학자 프레데리케 오토 박사는 "이는 우리가 기념해야 할 이정표가 아니라, 인류와 생태계에 대한 사형선고"라고 말했다. 오토 박사는 "우려스럽게도 이날이 앞으로 그렇게 오랫동안 가장 더운 날로 남지는 않을 것"이라며 "엘니뇨로 인해 올해 기록이 추가로 깨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이날 세계기상기구(WMO)는 현재 엘니뇨가 발달하는 상태라고 전하며, 7~9월 엘니뇨가 발생할 확률이 90%나 된다고 밝혔다. 5월보다 엘니뇨 발생 확률을 10%포인트 높여 잡은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올여름 전 세계는 이미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에서 35도 이상 폭염이 이어지고 있고, 미국 텍사스주 등 남부 지역도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북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도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발생했고, 영국도 사상 가장 더운 6월을 지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도 성지순례자들이 모이는 시기에 기온이 치솟아 우려가 나온 바 있다. 남극대륙 역시 이상 고온 현상을 보이는 중이다.
미국에 본부를 둔 보건 기관 연합체인 세계기후보건연합의 제니 밀러 회장은 "전 세계 사람들은 이미 폭염과 산불, 대기오염, 홍수, 극단적인 폭풍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겪고 있다"며 "지구온난화는 이재민, 전염병 창궐, 경작물 피해도 키운다"고 지적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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