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설마 했는데 왜 그랬어?" 사령탑이 한마디를 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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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호 한화 감독은 새 외국인타자 닉 윌리엄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한 것일까.
최원호 감독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타자 윌리엄스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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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이젠 달라지겠죠"
최원호 한화 감독은 새 외국인타자 닉 윌리엄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한 것일까. 최원호 감독은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타자 윌리엄스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브라이언 오그레디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합류한 윌리엄스. 한화는 지난달 18일 "윌리엄스와 총액 45만 달러에 계약했다"라고 발표했다. 계약금 15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로 구성된 계약이었다.
윌리엄스는 KBO 리그 데뷔 3경기 만에 대포를 폭발하면서 한화 팬들의 갈증을 풀었다. 지난달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KBO 리그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린 것. 이는 한화가 7연승을 질주하는 결승타로 남았다. 한화는 이를 발판으로 18년 만의 8연승까지 질주하면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의 타격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가 5경기를 치르고 남긴 성적은 타율 .200 1홈런 3타점.
윌리엄스의 스윙을 유심히 지켜본 최원호 감독은 "대구에서 봤는데 아무래도 헛스윙이나 삼진을 의식해서 그런지 타격 포인트가 뒤에 있더라"면서 "아마 주변에서도 '너한테 변화구를 많이 던질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했을 것이다. 볼만 골라서 뭐하나. 4번타자인데 쳐야 한다. 헛스윙이나 삼진에 대한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포인트를 앞에 두고 쳐야 타구가 나오지 않나"라고 말했다.
"어쩐지 처음에 고영표의 변화구를 치더라. 대구에서도 변화구를 홈런으로 쳤다"는 최원호 감독은 "그래서 아마 '나한테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최원호 감독은 이날 윌리엄스에게 "타격 포인트를 뒤에 두고 있느냐"고 직접 물었고 윌리엄스는 "그렇다"고 했다. "혹시나 해서 윌리엄스에게 물어봤더니 역시나 그랬다고 하더라. 그러면 안 된다고 했다"는 최원호 감독은 "140km가 넘는 공을 뒤에서 치면 어떡하나. 멀리 쳐야 하는 선수"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만큼 윌리엄스는 하루라도 빨리 KBO 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럴 때 정확하게 '포인트'를 짚어주는 사령탑이 있어 윌리엄스의 적응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이젠 달라지겠죠"라는 최원호 감독의 기대에 윌리엄스가 부응할 수 있을까. 윌리엄스는 이날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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