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년 개발 끝에 자국산 첨단엔진 탑재한 스텔스기 첫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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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20년의 개발 끝에 가장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의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에는 두개의 WS-15 엔진을 장착한 젠(殲·J)-20 스텔스 전투기가 쓰촨성 청두의 시험 비행장에서 이륙하는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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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매체 "중국 당국, WS-15 엔진의 성공적 개발 거의 확인한 셈"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중국이 20년의 개발 끝에 가장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의 첫 비행에 성공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온라인에는 두개의 WS-15 엔진을 장착한 젠(殲·J)-20 스텔스 전투기가 쓰촨성 청두의 시험 비행장에서 이륙하는 영상이 돌아다니고 있다.
청두는 중국 최고 스텔스 전투기 중 하나인 J-20의 개발사 청두비행기공업그룹(CAC)이 위치한 곳이다.
해당 비행이 언제 이뤄졌는지는 불분명하며, 인민해방군의 관련 공식 발표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시험 비행의 사진과 영상은 중국 국내외 소셜미디어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 이는 엄격한 검열이 이뤄지는 중국에서 당국이 공식적으로 유포를 허락했음을 의미한다고 SCMP는 설명했다.
군사 마니아들도 J-20이 2011년 러시아산 AL-31 엔진을 달고 비행했던 모습, 2021년 중국산 WS-10C 엔진을 달고 날아오른 모습과 이번 비행 모습을 함께 올리며 비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베이징 군사전문가 저우천밍은 SCMP에 "최근 WS-15 엔진을 탑재한 J-20의 첫 비행과 관련한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한 검열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WS-15 엔진의 성공적인 개발에 대한 당국의 거의 공식적인 확인을 대변한다"고 짚었다.
그는 "새로운 WS-15 엔진으로 우리는 J-20이 더 조종이 용이하고 상승시 더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는 F-22와 F-35 전투기를 위해 설계된 미국 F119 엔진과 거의 동급임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WS-15이 J-20의 변형인 J-20B에 탑재돼 해당 전투기의 '심장 문제'를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11년 J-20의 첫 비행 12년 만에 중국 공군은 마침내 오랜 기간 기다려온 엔진을 갖게 됐다"며 "정교한 WS-15 엔진의 완성은 인민해방군 공군이 더 이상 '심장 마비'의 위험에 처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WS-15이 아직은 50만 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미국 엔진들과 같은 내구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WS-15와 F119 엔진 간 격차가 있다"며 "WS-15이 실험적으로 성공했지만 양산에 들어가는 것은 너무 이르다. 시험과 개선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미국이 이 지역에 5세대 F-22와 F-35 전투기의 배치에 속도를 내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스텔스 항공기 보유를 열망한다고 SCMP는 설명했다.
인민해방군은 2017년 3월 러시아산 엔진 AL-31을 장착한 자국 최첨단 J-20 전투기를 도입했다.
이후 중국은 최소 200대의 J-20 전투기를 생산했는데, 대부분 AL-31 엔진으로 구동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2025년까지 최대 300대의 스텔스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배치할 전망이라고 SCMP는 전했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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